해외야구
다저스, 피츠버그에 6-5 승리
샌디에이고, 7연승 행진 마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연장전 승리를 챙기면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선두를 굳건히 했다. '에르난데스 형제'가 역전승을 주도했다. 추격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격차를 다시 3.5게임으로 벌렸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MLB 정규 시즌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피츠버그의 추격에 동점을 내주고, 역전까지 허용했으나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1회말과 2회말 2점씩을 먼저 뽑아내며 앞섰다. 하지만 3회초 2실점했고, 8회초 2실점하며 4-4 동점을 이뤘다. 연장전에서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10회초 수비에서 1점을 빼앗기며 5-4로 역전 당했다. 하지만 10회말 공격에서 두 점을 만들며 6-5 재역전승을 신고했다.
두 에르난데스가 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견인했다.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5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을 올렸다. 7번 타자 3루수로 나선 엔리케 '키케' 에르난데스는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10회말 '에르난데스 형제'가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2루타로 5-5 동점을 만들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매조지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내달렸다. 69승 49패 승률 0.585를 마크하며 NL 서부지구 선두를 지켜냈다. 공동 2위인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이상 66승 53패)에 3.5게임 차로 앞섰다. 아울러 필라델피아 필리스(69승 49패)와 함께 내셔널리그 최고 승률을 찍었다.
한편, 배지환은 이날 경기에 피츠버그의 8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시즌 타율은 0.216로 끌어올렸다. 같은 지구의 샌디에이고는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6-7로 지면서 7연승을 마감했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8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 0.227을 마크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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