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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가장 큰 논란이 일어났을 때를 꼽으라면 대표적으로 2013년이다.
당시 유럽 최고의 선수는 바이에른 뮌헨의 프랭크 리베리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2012-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포칼컵 우승에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까지 '트레블'을 완성했다. 그리고 UEFA 슈퍼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까지 5관왕 업적을 이뤘다. 그 중심에 리베리가 있었다. 발롱도르를 수상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는 상황, 아니 당연히 발롱도르를 수상해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발롱도르는 리베리를 외면했다. 1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충격적인 건 호날두는 무관이었다. 단 한 번의 우승도 하지 못한 시즌이었다. 2위는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였다. 리베리가 3위로 밀리자 발롱도르를 향한 비난이 거셌다. 인기 투표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부정할 수 없다.
이때 발롱도르를 놓친 것을 1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리베리는 억울하다. 그 내용을 영국의 '기브미스포츠'가 전했다.
이 매체는 "2013년 리베리는 호날두와 메시를 제치고 자신이 발롱도르를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정치적인 결정이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리베리는 2013년 총 5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리베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하지 못한 것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다.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베리는 2013년 발롱도르 수상 유력 후보였다. 왜 자신이 수상하지 못했는지, 리베리는 아직도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부당하다고 느끼고 있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우승을 하지 못했고, 시즌 55골을 넣었다. 펠레가 무대에 올라 수상자 봉투를 열었고, 호날두의 이름을 불렀다. 호날두는 눈물을 흘렸고, 리베리의 얼굴에는 실망감이 가득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리베리는 "불공정한 일이었다. 나는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고, 발롱도르를 수상했어야 했다. 그들은 투표 시간을 연장했고,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정치적인 선택이라고 느꼈다. 슬프지는 않지만 마음이 아프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메시는 "내가 다시 발롱도르 수상 경쟁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리베리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자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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