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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 듀오'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동시에 영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마즈라위와 더 리흐트는 메디컬 테스트를 완료했다. 이제 맨유와 선수 측은 함께 계약을 체결한다. 두 선수는 모두 풀럼전에 출전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맨유는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에 머물렀지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다. 시즌이 끝난 뒤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텐 하흐 감독은 유임이 결정된 뒤 새로운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우선 맨유는 뒷문과 최전방을 강화했다. 레니 요로와 조슈아 지르크지를 영입했다. 이제 아약스 시절 '옛 제자' 마즈라위와 더 리흐트까지 영입에 임박했다.
마즈라위는 모로코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라이트백이며 레프트백도 소화할 수 있다. 볼 컨트롤이 좋고 드리블도 뛰어나 전진성을 갖추고 있다. 연계 플레이나 후방 빌드업에 강점이 있고 축구 지능도 좋은 편이다.
AFC 아약스의 유스 출신인 마즈라위는 2018-19시즌 주전 라이트백으로 뛰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22-23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마즈라위는 뮌헨에서 후보 자원으로 전락했다.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19경기 출전에 그친 마즈라위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부터 에이전트를 통해 이적하고 싶다고 밝혀왔고 옛 스승의 부름을 받아 맨유에 입단하게 됐다.
네덜란드 국적의 더 리흐트는 센터백이 주 포지션이다. 큰 장점은 후방 빌드업이다. 정확도 높은 장단패스로 공격 전개에 기여할 수 있다. 주력도 준수한 편이며 공중볼 경합에서도 우위를 점해 득점력까지 보유했다.
야약스 유스팀 출신의 더 리흐트는 마즈라위와 마찬가지로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에서 3년을 보낸 더 리흐트는 뮌헨으로 이적했다. 더 리흐트는 2022-23시즌 뮌헨의 주전 센터백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막판에는 주전으로 나섰지만 분데스리가 22경기 출전에 그쳤다.
맨유는 두 선수의 영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맨유는 더 리흐트의 이적료로 4500만 유로(약 674억원)와 500만 유로(약 74억원)의 옵션, 마즈라위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24억원)와 500만 유로(약 74억원)의 옵션을 지불한다.
이미 텐 하흐 감독은 두 선수를 만나 면담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마노 기자는 "마즈라위와 더 리흐트는 맨유 훈련장 캐링턴에서 이미 텐 하흐 감독과 만남을 가졌다"라고 덧붙였다. 오피셜은 시간 문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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