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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115건 위반 혐의에 대한 청문회가 내달에 열릴 예정이다.
영국 '더 타임즈'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맨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규정 위반 혐의 115건에 대한 청문회가 다음 달에 시작될 예정이다. 독립 위원회는 11월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법적 지연이 없는 한 9월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23시즌 맨시티는 최고의 구단으로 등극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을 제치고 3연패를 달성했고, 잉글랜드 FA컵에서는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고대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도 맨시티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맨시티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전승으로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시즌 막판 아스날을 2위로 끌어내리고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4연패를 대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정작 프리미어리그에서는 퇴출 당할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 2월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맨시티는 2009-10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9시즌 동안 총 115건의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시점은 정확하게 만수르 구단주가 맨시티를 인수하고 난 뒤다. 만수르 구단주는 그동안 맨시티에 어마어마한 금액을 투자해 선수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투자한 이적료 때문에 FFP 규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프리미어리그에 의해 기소됐다.
FFP는 유럽 축구 클럽들의 재정적 건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규정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돈을 번 만큼만 투자하자는 이야기다. 클럽이 이적료나 연봉 등으로 지출하는 금액이 클럽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다.
맨시티는 무려 115건의 FFP 룰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맨시티의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고, 9월부터 독립 위원회가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맨시티의 청문회는 10주간 진행되며 2025년 초에 평결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전히 맨시티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더 타임즈는 "맨시티가 프리미어리그의 관련자 거래(APT) 규정에 대해 제기한 별도의 법적 소송의 결과가 다음 주에 공개될 예정이어서 115건의 혐의 청문회가 더 일찍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맨시티는 중재 심리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청문회에서 맨시티의 혐의가 입증되면 최소 승점 삭감, 최대 강등까지 징계가 가능하다. 더 타임즈는 "맨시티는 가장 심각한 혐의가 입증될 경우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위기에 직면해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규정 위반 혐의에는 9시즌 동안 정확한 재정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고 로베르토 만치니가 맨시티에 재직했던 4시즌 동안 급여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으며 6시즌 동안 선수들의 보수에 대한 세부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혐의가 포함됐다. 또한 5시즌 동안 조사에 협조하지 않고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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