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이하 IPO) 재도전에 착수했다. 지난해 상장 공모 절차를 철회한 지 10개월 만이다.
1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서울보증보험의 신규상장을 위한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이하 공자위)가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매각 추진 계획 수정안을 의결한 지 5개월 만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이다.
서울보증보험 지분 93.85%를 보유 중인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는 IPO를 통해 구주매출 방식 매각을 추진할 방침이다. 예보는 서울보증보험 지분 93.85% 중 전체 발행주식 10%(698만주)를 공모한다.
IPO 목적은 예보가 투입한 과거 서울보증보험에 투입한 공적자금 회수다. 예보는 1999.6월부터 2001.11월까지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미회수액은 5조6364억원이다.
예보는 상장 이후 상환기금 청산 전까지 입찰 또는 블록딜을 통해 잔여 지분을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IPO를 재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에도 IPO를 추진했으나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부진 등으로 같은해 10월 이를 취소한 바 있다.
IPO 재도전에 나선서울보증보험은 IPO에 대비하여 외부컨설팅(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통한 경영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연내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한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IPO 추진과정에서 적정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IPO가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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