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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38세 무명 배우 장영이 단기 알바 인생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장광 가족이 IMF 시절 겪었던 극한의 경제적 어려움도 함께 공개됐다.
14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수산시장 단기 아르바이트에 나선 장영과, 아들의 아르바이트 현장을 찾은 장광&전성애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명 배우인 장영은 "연기 쪽으로 일이 풀리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버텨내야 한다"며 생계를 위해 콘서트장 철거, 출장 부페 등 시간이 날 때마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영의 수산시장 아르바이트는 한 박스에 20kg을 넘나드는 광어 옮기기부터, 34도의 무더위 속에 야외 수조에서 문어 잡기까지 고된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에 장영은 "언제까지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나"라며 기약이 없는 미래에 대한 착잡함을 내비쳤다.
장영의 아르바이트 현장을 찾은 장광 부부는 처음 보는 아들의 일하는 모습에 만감이 교차했다. 장광은 "아르바이트라고 하길래 서빙이나 편의점 같은 걸 생각했는데, 저렇게 힘든 일을 하는 줄 몰랐다. 안쓰럽고 기특하면서 아들에게 미안하다"라며 안타까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장광 가족의 힘들었던 시절 이야기가 공개됐다. 당시 성우로 활동했던 장광은 IMF 사태로 외국 영화 수입이 중단되면서 일이 끊겼다고 전했다. 한순간 가정 경제가 무너지며 "길가에 나앉을 상황까지 갔다"고 밝힌 장광은 극한의 인생 위기에서 만난 영화 '도가니'에 얽힌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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