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매출 5조9000억…전년比 2.3% ↑
27일 SK이노베이션과 합병 주총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둔 SK E&S가 올해 상반기 6500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 E&S가 3년 연속 연간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K E&S는 14일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이 5조8993억원, 영업이익이 6499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23.6%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SK E&S가 2022년 1조7111억원, 2023년 1조3317억원에 이어 올해도 1조원을 웃도는 영업이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외 가스전 개발·생산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발전사업에 이르는 LNG 가치사슬(밸류체인)의 차별적 경쟁력이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SK E&S는 연간 500만t 이상의 LNG를 공급하는 국내 민간 1위 LNG 사업자로, 직도입 LNG의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약 5GW(기가와트)의 LNG 발전설비를 운영하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비롯한 신규 사업과 유럽·동남아 등의 추가 수요 확대 가능성을 고려하면 전체 발전설비 규모는 8GW 이상, LNG 공급 규모는 1천만t 규모까지 확대돼 LNG 밸류체인의 원가·운영 경쟁력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SK E&S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호조는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의 경쟁력에 기인한다"며 "최근 국제 에너지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에도 지속해 연간 1조원대 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SK E&S는 현재 SK이노베이션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7일 SK이노베이션 담당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 "연간 1조원 이상의 안정적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SK E&S의 사업경쟁력을 토대로 합병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LNG와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솔루션 등 4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SK E&S와 SK이노베이션은 27일 각각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합병계약서 승인을 표결한다. 합병기일은 11월1일이다.
황효원 기자 wonii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