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오타니, 이틀 연속 대포 작렬
시즌 37홈런 마크, 42개 저지 추격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일본)가 이틀 연속 아치를 그렸다. 어느새 시즌 37호 홈런을 마크했다. 42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선두를 달리는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에게 5개 차로 따라붙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 경기에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 대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투수 콜린 레이를 상대로 홈런을 뽑아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구째 시속 88.2마일(약 141.9km) 스필리터가 가운데로 몰려 들어오자 놓치지 않았다.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할 정도로 큰 타구를 날렸다. 타구 속도 시속 109.3마일(175.9km), 비거리 413피트(125.9m)로 날아간 공은 우중간 관중석에 그대로 꽂혔다.
2경기 연속 홈런을 생산한 오타니는 시즌 36호에 이어 37호 대포를 마크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마르셀 오즈나(35개)와 격차를 두 개로 벌리며 내셔널리그 홈런 선두를 질주했다. 아울러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앤서니 산탄데르(36골)를 제쳤다. 42홈런 고지를 밟은 저지와 간격도 5개 차로 좁히며 사정권에 뒀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 등 장단 13안타를 만들며 밀워키를 7-2로 눌러 이겼다. 2회초와 3회초에 1득점씩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3회말 1실점했으나 5회초 대거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7회말 1점을 내줬지만 대세에 전혀 지장은 없었다. 최근 5연승을 신고하며 시즌 성적 71승 4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무키 베츠와 프리디 프리먼이 5타수 2안타 멀티 히트를 기록했고, 6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한 윌 스미스가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을 적어내며 승리 수훈갑이 됐다.
한편, 저지는 2경기 연속 홈런 추가에 실패했다.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만들지 못했다. 1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42호 대포를 터뜨린 후 홈런 시계가 멈췄다. 14일 경기에서는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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