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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주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SK 감독이 구단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하며 구설에 올랐다.
페네르바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LOSC 릴과의 3차예선 2차전 경기에서 1-1로 비겼지만 합계 스코어 2-3으로 패배했다.
페네르바체는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기 때문에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다. 페네르바체는 정규시간 득점에 실패했다. 패색이 짙은 상황 후반전 추가시간 페네르바체는 수비수의 자책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수적인 우위까지 점했다. 연장 후반 4분 릴의 아이사 만디가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하지만 페네르바체는 오히려 연장 후반 13분 조나단 데이비드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페네르바체는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는 무리뉴 감독을 선임하며 좋은 성적을 원했지만 시즌 초반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가 끝난 뒤 무리뉴 감독은 구단 저격 인터뷰로 구설수에 올랐다.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는 클럽에 도움이 되고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경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손해다"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절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하지 못할 것이다. 유로파리그에 진출해 만약 우승을 할 수 있다면...그 이상의 말은 할 수 없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곤경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우승 청부사다. 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첼시와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에서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스스로 '스페셜원'으로 부르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로마에서도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이어갔다. 첫 시즌 컨퍼런스리그 우승으로 로마의 14년 무관 행진을 끝냈고 61년 만에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안겨줬다. 하지만 '3년 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하고 로마에서 경질됐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페네르바체 신임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페네르바체에 부임한 지 73일 만에 팀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했다. 물론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겠다는 의도였지만 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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