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떨고 있나! 19승 4패 vs 20승 5패→ML에서 가장 뜨거운 두 팀 접전…샌디에이고 vs 애리조나

샌디에이고, 23경기 19승 4패
애리조나, 25경기 20승 5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4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후반부에 돌입했다. 이제 팀당 40경기 안팎으로 남겨 두고 있다. 가장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곳은 단연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다. 선두 LA 다저스를 비롯해 김하성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그리고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준우승 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불꽃 다툼을 펼치고 있다.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라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NL 서부지구 선두권 싸움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기 때문이다. 전반기까지는 다저스가 무난하게 지구 우승을 거머쥐는 듯했다. 2위권에 10게임 이상 앞서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가 그야말로 '미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두 팀 모두 올스타전 브레이크 이후 맞이한 후반기에서 믿기 힘든 성적을 적어냈다. 다저스가 못한 게 아니다. 다저스는 현재 내셔널리그 최다 승과 최고 승률을 마크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추격이 정말 엄청나 선두 추격 위협을 받는다.

샌디에이고는 15일(이하 한국 시각) 후반기 23경기에서 19승 4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승률 0.826를 찍었다. 단 한 번의 연패도 기록하지 않을 정도로 안정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7연승을 두 차례나 마크하며 신바람을 냈다. 전반기 내내 보였던 경기력 기복이 심하고 승부처에서 약했던 부분을 완전히 털어냈다.

◆ 샌디에이고 후반기 성적
15일 vs 피츠버그 : 8-2 승리
14일 vs 피츠버그 : 3-0 승리
13일 vs 피츠버그 : 2-1 승리
12일 vs 마이애미 : 6-7 패배
11일 vs 마이애미 : 9-8 승리
10일 vs 마이애미 : 6-2 승리
9일 vs 피츠버그 : 7-6 승리
8일 vs 피츠버그 : 9-8 승리
7일 vs 피츠버그 : 6-0 승리
5일 vs 콜로라도 : 10-2 승리
4일 vs 콜로라도 : 3-2 승리

3일 vs 콜로라도 : 2-5 패배
1일 vs 다저스 : 8-1 승리
7월 31일 vs 다저스 : 6-5 승리
7월 29일 vs 볼티모어 : 6-8 패배
7월 28일 vs 볼티모어 : 9-4 승리
7월 27일 vs 볼티모어 : 6-4 승리
7월 26일 vs 워싱턴 : 3-0 승리
7월 25일 vs 워싱턴 : 12-3 승리
7월 24일 vs 워싱턴 : 4-0 승리
7월 22일 vs 클리블랜드 : 2-1 승리
7월 21일 vs 클리블랜드 : 7-0 승리
7월 20일 vs 클리블랜드 : 0-7 패배

애리조나 역시 만만치 않은 기세를 드높이고 있다. 후반기 25경기에서 20승 5패를 기록했다. 후반기 승률 0.800을 적어냈다. 최근 11경기에서 10승 1패를 만들 정도로 '미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타선의 짜임새를 잘 살리고, 마운드 높이 또한 높다. 전반기 한때 NL 서부지구 하위권에 처지기도 했으나, 이제는 완전히 옛날 이야기가 됐다.

◆ 애리조나 후반기 성적
15일 vs 콜로라도 : 11-4 승리
14일 vs 콜로라도 : 4-3 승리
13일 vs 콜로라도 : 5-4 승리
12일 vs 필라델피아 : 12-5 승리
11일 vs 필라델피아 : 11-1 승리
10일 vs 필라델피아 : 3-2 승리
9일 vs 필라델피아 : 4-6 패배
8일 vs 클리블랜드 : 5-3 승리
8일 vs 클리블랜드 : 7-3 승리
6일 vs 클리블랜드 : 7-6 승리
5일 vs 피츠버그 : 6-5 승리
4일 vs 피츠버그 : 2-4 패배
3일 vs 피츠버그 : 9-8 승리
1일 vs 워싱턴 : 5-4 승리
7월 31일 vs 워싱턴 : 17-0 승리
7월 30일 vs 워싱턴 : 9-8 승리
7월 29일 vs 피츠버그 : 5-6 패배

7월 28일 vs 피츠버그 : 9-5 승리
7월 27일 vs 피츠버그 : 4-3 승리
7월 25일 vs 캔자스시티 : 8-6 승리
7월 24일 vs 캔자스시티 : 6-2 승리
7월 23일 vs 캔자스시티 : 4-10 패배
7월 22일 vs 컵스 : 1-2 패배

7월 21일 vs 컵스 : 3-0 승리

7월 20일 vs 컵스 : 5-2 승리

현재 NL 서부지구 1위는 여전히 다저스다. 다저스는 71승 50패 승률 0.587을 썼다. 최근 10경기에서 7승 3패로 선전했다. 하지만 선두 수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샌디이에고와 애리조나가 무서운 기세로 따라오기 때문이다. 이제 두 팀과 승차가 2.5게임에 불과하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는 최근 10경기에서 9승 1패를 적어내며 69승 53패 승률 0.566을 마크했다. 다저스, 샌디에이고, 애리조나가 벌일 NL 서부지구 선두 싸움이 시즌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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