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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다저스 싱글A에 한국인 파이어볼러 유망주가 무럭무럭 자란다.
장현석(20, 란초 쿠카몽카 퀘이크스)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비살리아 밸리 스트롱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싱글A 비살리아 로하이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7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장현석은 마산용마고를 졸업하고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하지 않고 미국 도전에 나섰다. LA 다저스와 90만달러(약 12억원)에 계약했다. 고교 시절부터 파이어볼러로 명성이 자자했다.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 나왔다면 무조건 전체 1순위였다.
장현석은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까지 받고 태평양을 건넜다. 미국 무대에 올인할 수 있는 선수다. 올 시즌 우선 애리조나 루키리그에서 13경기에 등판, 1승2패 평균자책점 8.14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7월29일 ACL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포스트시즌에 선발 등판, 3이닝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장현석은 이제 싱글A로 승격됐다. 9일 프레즈노 그리즐리스전서 1⅓이닝 2피안타 3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이날 올 시즌 최다이닝을 소화하면서 가장 많은 탈삼진을 잡아냈다. 그러나 3이닝 이상 던지게 하지 않는 등 철저히 관리한다.
장현석은 1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리드오프 잰셀 루이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크리스토퍼 토린에게 한가운데로 투구했으나 중견수 뜬공을 잡아냈다. 드미트리오 크리산테스와 엔젤 오티스를 잇따라 루킹 삼진 처리했다.
2회에는 1사 후 라이언 월즈슈미츠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앤더슨 로하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3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로하스가 2루 도루에 실패했고, 아드레안 드 레온을 루킹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탈삼진쇼였다. 3명의 타자를 공 12개로 요리했다. 루벤 산타나와 다시 만난 루이스를 잇따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토린은 풀카운트서 루킹 삼진을 잡았다. 3회까지 50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30개였다.
장현석은 다저스 유망주 랭킹 22위다. 이 정도 순위라면 구단에서 세심히 체크할 가능성이 크다. 이제 막 마이너리그에서 출발한 유망주이니 메이저리그까지 가려면 시간은 필요할 것이다. 단, 최근 특급 유망주들의 메이저리그 콜업 시점은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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