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라이언 와이스가 정말 팀이 필요로 할 때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한화 이글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한화 선발 와이스는 6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KBO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뒤를 이어 올라온 한승혁은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홀드를 수확했고 9회말 등판한 주현상은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며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달성했다.
1회말 1사 후 추신수에게 볼넷을 허용했던 와이스는 최정을 삼진,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3루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없이 경기를 시작했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정에게 1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이후 6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했다.
7회말에도 마운드를 지킨 와이스는 선두타자 최정을 삼진으로 잡은 뒤 에레디아에게 안타를 맞았다. 한유섬을 상대로 삼진을 솎아내며 한숨 돌렸지만,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한승혁이 대타 이지영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한승혁은 8회말 1사 후 오태곤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최재훈이 오태곤의 도루 시도를 막았다. 이어 최지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말에는 주현상이 추신수, 최정, 에레디아를 범타로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한화 김경문 감독은 "와이스가 정말 팀이 필요로 할 때 완벽한 피칭을 해줬다. 와이스가 정말 좋은 역할을 해 준 경기였다"고 전했다.
타선은 SSG 마운드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2점을 뽑으며 승리했다. 4회초 선두타자 김태연이 안타를 때렸다. 노시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채은성과 안치홍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 만루가 됐다. 이어 김인환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고 이어 최재훈의 희생플라이 타점이 나왔다.
김경문 감독은 "오늘 우리 팀이 많은 안타를 뽑아내지는 못했지만 공격과 수비 전체적으로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덕분에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천=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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