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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중계 실수를 했던 김대호 아나운서가 당시 영상을 보며 눈물을 훔쳤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중계를 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난 김대호의 모습이 공개됐다.
파리 공항에 도착한 김대호는 "파리 오는 비행기 14시간 걸렸다. 너무 불안했다. 나름 준비했지만 불안한 마음에 비행기에서 한 자 한 자 봤다. 14시간 동안 배드민턴만 보면서 왔다. 못 잤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준비된 차로 향하자 선배 김성주가 먼저 탑승해 있었다. 김대호는 "긴장됐다"며 "김성주 선배는 스포츠로 방송을 많이 했던 분이다. 20여 년 중계 해온 분인데 같은 캐스터로 만나니 기분이 달랐다. 전문가로서 만난 느낌"이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김성주가) 확실히 여유 있다"며 "대선배와 함께하는 건 쉽지 않지"라고 공감했다. 실제로 김대호는 유럽이 처음, 김성주는 일로 온 파리가 다섯 번째라고 했다.
이후 김대호는 현지 숙소에 도착했다. "이틀 동안 뭐하냐"고 묻자 그는 "할 게 너무 많다. 상대 선수 분석도 해야 하고 다 해야 한다"고 답했다. 전현무는 "스포츠 중계는 대본이 없다. 100개를 공부하면 현장에서 써먹는 건 4~5개밖에 안 된다. 그래도 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NCT 도영은 "시험 범위가 없는 시험"이라고 해 공감을 자아냈다.
수차례 공부 끝에 김대호는 리허설 무대에 올랐다. 리허설 중 잠시 버벅대는 장면이 나오자 김대호는 "저 여기 못 있겠습니다. 긴장돼서 못 보겠어"라며 자리를 떴다. 그러면서 "눈물 날 것 같아"라고 했다. 김대호는 오프닝부터 여러 피드백을 받았다. 박나래는 "확실한 건 기가 엄청 죽었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대호는 "처참했죠"라고 자평했다.
이후 김대호는 리허설 장면을 지켜보다 눈물을 훔쳤다. 그는 "저 무게를 견뎌야 하니까. 안 그러면 하질 말던지"라며 "저 순간이 없었으면 올림픽 기간을 온전하게 소화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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