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다저스, 연패 탈출
샌디에이고·애리조나, 연승 마감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선두 싸움이 매우 치열하다. 선두 LA 다저스가 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후반기 최고의 상승세를 보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라 나란히 패했다. 이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애리조나의 격차가 다시 더 벌어졌다.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은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 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역전의 역전을 거듭한 접전 끝에 승전고를 울렸다. 2회초 2점을 얻으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2회말 2실점, 3회말 1실점 하면서 역전 당했다. 이어 5회말에도 5회말에 1점을 추가로 내줘 2-4까지 밀렸다.
6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다시 리드했다. 6회에 대거 5득점을 뽑아내고 7-4로 우위를 점했다. 6회말 2실점하면서 7-6으로 쫓겼지만 7, 8,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신고했다.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이길 수 있었다.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개빈 럭스, 미겔 로하스, 케빈 키어마이어가 멀티 히트를 터뜨리며 승리를 합작했다. 1번 지명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샌디에이고는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3-7로 졌다. 김하성의 시즌 11호 홈런에도 불구하고 패배를 떠안았다. 1회말 4점을 내주고 0-4로 끌려갔다. 2회초 김하성의 투런포로 추격했으나, 2회말 2실점하며 더 밀렸다. 4회초 1득점을 더했지만, 6회말 1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9개의 안타로 단 3점에 그쳤고, 10개의 안타를 맞고 무려 7실점하며 패했다.
애리조나는 17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1회초 2점을 얻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5회말 1실점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8회말 3점을 잃고 2-4로 밀렸다. 9회초 2점을 따내고 극적으로 4-4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말 브랜든 로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4-5로 패했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애리조나의 희비가 엇갈리면서 NL 서부지구 상위권 순위는 그대로 유지됐다. 다저스가 72승 51패 승률 0.585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는 70승 고지 바로 앞에서 패배를 기록하며 69승 54패 승률 0.561를 적어냈다. 선두 다저스와 공동 2위 샌디에이고·애리조나의 간격이 3게임이 됐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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