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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민 기자] 배우 김민희가 제7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영화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각) 저녁 스위스에서 열린 제7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김민희는 국제 경쟁 부문 최우수연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름이 불리자 김민희는 옆에 앉아 있던 홍상수 감독의 손을 잡았다.
흰색 실크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김민희는 “로카르노와 심사위원단에 감사드린다. 더 길게 찍고 싶었지만 5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촬영했다. 그 시간이 너무 행복했다”며 함께 출연한 배우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 저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합니다. 함께 작업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모두 행복하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영화에 함께 출연한 배우 조윤희와 권해효도 시상식에 참석해 김민희를 축하했다. 자리에 돌아온 김민희가 홍 감독의 어깨에 기대어 손을 잡는 모습도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수유천’은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연출작으로, 여자대학교 강사가 외삼촌에게 촌극 연출을 부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희는 이 영화의 제작실장을 맡아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다. 영화는 올해 하반기 국내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이정민 기자 jungmin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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