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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한 번 태극배트로 일을 냈다. 멀티히트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1이 됐다.
전날 태극 배트를 가지고 나온 김하성은 6월 23일 밀워키전 홈런 이후 55일만에 손맛을 봤다. 그 결과 한국 빅리거 통산 최다 홈런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멀티 출루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내며 좋은 타격감을 보였고, 팀도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
콜로라도: 찰리 블랙몬(지명타자)-에제키엘 토바(유격수)-브렌튼 도일(중견수)-라이언 맥마흔(3루수)-브렌단 로저스(2루수)-마이클 토글리아(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조던 벡(좌익수)-드류 로모(포수)-, 선발 투수 카일 프리랜드.
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좌익수)-솔라노(3루수)-잰더 보가츠(2루수)-매니 마차도(지명타자)-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김하성(유격수)-데이비드 페랄타(우익수)-제이크 크로넨워스(포수)-브라이스 존슨(중견수). 선발 투수 딜런 시즈.
김하성은 첫 타석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마차도 2루타, 크로넨워스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서나간 가운데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도 태극 배트를 가지고 나왔다. 김하성은 프리랜드의 2구째 83.6마일 너클 커브를 받아쳐 1루수 옆을 뚫는 2루타를 뽑아냈다. 무사 2, 3루가 됐고, 캄푸사노의 유격수 땅볼 때 크로넨워스가 홈을 밟아 2-0이 됐다.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으면서 김하성은 득점하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다. 4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프리랜드의 5구째 93.1마일(149.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지만 유격수 직선타가 됐다.
샌디에이고가 추가점을 뽑았다. 4회초 2사에서 페랄타 볼넷, 캄푸사노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존슨과 프로파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4-0으로 달아났다.
크로넨워스의 1타점 내야 땅볼로 팀이 5-0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김하성이 세 번째 타석을 맞았다. 이번엔 프리랜드의 3구째 91.4마일(147km) 싱커를 공략했지만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도 범타로 물러났다. 팀이 7-3으로 앞선 7회초 1사 1루에서 등장한 김하성은 바뀐 투수 피터 램버트를 만났다. 2구째 83.6마일 슬라이더를 쳤지만 투수 앞으로 굴러갔다. 결국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초 캄푸사노의 쐐기 솔로포에 힘입어 8-3으로 달아났다.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9회초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저스틴 로렌스의 2구째 81.7마일(131.4km) 스위퍼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뜨렸다. 김하성의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으나 추가 적시타는 나오지 않았다.
샌디에이고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승리를 따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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