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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크리스 세일(35·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또 호투하며 사이영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세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서 6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2.62가 됐다.
이는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1위, 평균자책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세일은 점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최근 진행됐던 모의 투표에서도 내셔널리그 정상을 차지한 바 있는데, 후반기 두 번째 등판에서 승리를 따냈다. 승승장구하고 있다.
3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1회 테일러 워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시작했다. 2사 이후 놀란 샤누엘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케빈 필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2회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첫 타자 로건 오하피에게 볼넷을 헌납한 뒤 1사 1루에서 마이클 스테파닉에게 안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삼진이었다. 조 아델과 잭 로페즈를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3회도 불안했다. 안타와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세일은 샤누엘을 병살타로 돌려세운 뒤 필러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4회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세일은 타선의 득점 지원을 계속해서 받았다. 5회초 5득점 빅이닝으로 9-0의 리드를 안고 오른 5회말에도 순항했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세일은 6회말 1사 후 샤누엘에게 안타, 필러에게 2루타를 허용해 실점했다.
세일은 여기까지였다. 7회 피어스 존슨과 교체되며 이닝을 마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애틀랜타로 이적한 세일은 건강에 대한 의구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9년 8월 왼쪽 팔꿈치, 2020년에는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22년에는 갈비뼈, 손가락, 손목 부상이 연달아 나왔다. 2023년엔 어깨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이탈해야 했다.
이렇게 부상 등의 여파로 최근 3년간 31경기 11승에 그쳤던 세일이지만 올해는 다르다. 건강한 모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고 있고, 전반기에만 13승을 올렸다.
그리고 후반기 들어서도 다시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커리어 하이는 물론 사이영상도 바라볼 만 하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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