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두 플레시스, 아데산야 꺾었다!
UFC 미들급 타이틀전 승리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투혼의 역전승!'
UFC 미들급 챔피언 드리커스 두 플레시스(33·남아프리카공화국)가 전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5·나이지리아)를 제압했다. 멋진 명승부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아프리칸 챔피언 맞대결'에서 웃었다.
두 플레시스는 18일 호주 퍼스의 RAC 아레나에서 펼쳐진 UFC 305 메인 이벤트에 나섰다. 전 챔피언 아데산야를 상대로 UFC 미들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치렀다. UFC 미들급 챔피언에 두 차례나 오른 아데산야의 저항이 역시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챔피언의 저력을 잃지 않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투혼을 발휘하면서 4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초반 탐색전을 벌였다.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대결을 이어갔다. 킥 공격을 적극적으로 섞으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데산야의 긴 리치를 활용한 펀치 공격에 고전했다. 제대로 붙지 못하면서 유효타와 테이크 다운을 만들지 못했다. 1라운드 내내 대등한 공방을 벌였다.
2라운드 들어 더 적극적으로 나섰다. 2라운드 초반 기습적으로 붙으며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상위 포지션에서 아데산야를 계속 누르며 점수를 많이 쌓았다. 라운드 후반부까지 콘트롤에 성공하면서 우위를 보였다. 간간이 짧은 펀치도 아데산야의 얼굴에 많이 적중했다.
3라운드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아데산야의 긴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안면에 맞고 흔들렸다. 보디 블로와 안면 펀치를 계속 내주며 대미지가 꽤 쌓였고, 체력 저하까지 보였다. 큰 펀치와 테이크 다운으로 반전을 꾀했지만 스피드가 떨어져 무위에 그쳤다. 3라운드 유효 타격 수에서 15-36까지 크게 뒤졌다.
4라운드 초반에도 비슷한 흐름에 갇혔다. 아데산야의 펀치 러시에 고전했다. 테이크 다운을 시도했으나 아데산야의 방어를 뚫기 어려웠다. 계속 주도권을 내줬다. 4라운드 막판 반전을 이뤘다. 아데산야가 조금 지친 틈을 잘 파고 들었다. 펀치를 몇 차례 적중했고, 곧바로 테이크 다운에 성공했다. 그리고 부드럽게 리어네이키드 초크 기술을 걸며 아데산야의 탭을 받아냈다.
올해 1월 UFC 297에서 션 스트릭랜드를 꺾고 UFC 미들급 챔피언에 오른 두 플레시스는 전 챔피언 아데산야까지 격침하며 체급 최강자로 우뚝 섰다. 종합격투기 전적 22승(2패)째를 거뒀고, UFC 진출 후 8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데산야는 지난해 9월 UFC 293에서 스트릭랜드에게 지면서 미들급 타이틀을 빼앗겼고, 이번에 두 플레시스를 넘지 못하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종합격투기 전적 24승 4패, UFC 성적 13승 4패를 마크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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