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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가 노리고 있는 특급 미드필더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6000만 파운드가 넘는 이적료로 고민이 많았던 팀들은 이 조항이 해제되면서 소속팀이 더 많은 이적료를 부를 것이라고 한다.
영국 더 선이 최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크리스털 팰리스 공격형 미드필더 겸 윙어 에베레치 에제를 영입 추진중인 팀들이 타격을 입었다. 구단과 선수의 계약에 대한 세부사항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그동안 맨체스터 시티와 토트넘은 잉글랜드 국가대표이기도 한 에제 영입을 원했다. 특히 토트넘은 나이가 들어가는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로 에제를 꼽기도 했다. 구단은 에제를 팔고 싶어했고 여러팀이 관심을 드러냈기에 프리미어 리그 개막 전에 팀을 옮길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적은 없었다.
올해 26살인 에제는 2024-25 프리미어 리그에서 크리스털 팰리스 유니폼을 입고 브렌트포드전에 출전했다. 팀은 1-2로 패했다. 이 경기에서 에제는 시즌 ‘첫 골’을 맛봤다. 하지만 주심이 골을 취소하는 바람에 득점은 기록되지 못했다. 언론과 팬들은 이 골 취소가 잘못되었다는 등 이러쿵저러쿵 말들이 많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에제를 계속 데리고 있으면서 몸값 흥정으로 최대한 수익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최근 그동안 계약에 따라 책정된 이적료 6000만 파운드와 추가 해지 조항 800만 파운드에 대한 조건이 기한 만료가 됐다. 이제 구단이 더 많은 금액을 요구해도 상관없게 된 것이다.
그를 영입하기위해 작업을 벌였던 팀은 더 많은 이적료를 지불해야한다는 의미이다. 물론 돌발 변수로 인해 몸값이 줄어들 수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에제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 리그 27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2022-23시즌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서 10골을 넣은 것보다 가성비가 뛰어났다. 덕분에 잉글랜드 유로 2024 국가대표팀에 승선하기도 했다.
언론이 에제의 몸값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은 구단주인 스티브 패리시의 말한마디 때문이다. “어떤 클럽도 나의 가격표에 근접하지 못했다.” 자기가 책정해놓은 이적료에 훨씬 미치지 못했기 때문에 에제를 비롯해서 마크 게히, 요아킴 앤더슨 등의 이적이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마이클 올리스를 바이에른 뮌헨에 4950만 파운드를 받고 이적 시켰다.
패리시 구단주는 “아직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은 아니다. 우리는 그를 사랑하고 그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고 밝혀 에제 영입을 원하는 팀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다.
특히 토트넘 보다는 맨시티가 더 초조할 수 있다. 오스카 보브가 부상으로 인해 1월까지 결장하기 때문이다. 반면 토트넘은 윌손 오도베르를 영입했기에 좀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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