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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열풍에 게임사도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
한정판 굿즈 판매, 게임 공간 구현으로 이용자 유입 유도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게임사가 게임을 벗어나 팝업스토어 등 오프라인 행사로 이용자들을 만나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엠엔비, 스마일게이트, 크래프톤 등 게임사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있다.
팝업스토어는 게임업계에 주요 홍보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벤트를 즐기는 MZ세대를 겨냥하고 ‘덕질’ 문화를 행사에 접목해 이용자를 유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현장에서만 살 수 있는 한정판 굿즈 등을 판매해서 추가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지난해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75.6%가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팝업스토어 열풍에 게임사도 동참하고 있다.
넷마블 자회사 엠엔비는 이달 네 번째 팝업 ‘쿵야 레스토랑즈 용기상점’을 진행 중이다. 넷마블 대표 캐릭터인 쿵야를 활용해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행사는 16~25일 10일간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팝업은 엠엔비가 비수도권에서 진행하는 첫 팝업이다. 약 300평 규모로 지난 팝업과 비교해 최대 규모로 운영된다. 팝업에서는 총 94종의 굿즈를 판매하며 하이트진로와 삼성전자 등과 협업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다.
엠엔비 관계자는 “팝업 콘셉트는 ‘일상에서 벗어날 용기를 찾는다’란 메시지다”라며 “수도권에서 열린 지난 팝업에 방문하지 못해 아쉬웠던 팬을 위해 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달 <로스트아크> 팝업스토어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장패트, 키캡 등 한정판 굿즈가 판매될 예정이다. 티셔츠 등을 커스텀할 수 있는 DIY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이번 팝업스토어 굿즈 판매 수익금은 추후 아이들을 위한 기부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용자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새롭게 선보이는 굿즈와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며 “처음으로 진행되는 팝업스토어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게임 속 공간을 구현한 팝업스토어도 있다. 크래프톤은 이달 1일부터 10월 27일까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팝업스토어 ‘펍지 성수’를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체험형으로 기획되어 이용자가 게임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배틀그라운드> 대표 맵인 ‘사녹’을 연상케 하는 공간에서 게임 속 헬멧과 무기 등을 활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9월 열리는 배틀그라운드 국가대항전인 펍지 네이션스컵(PNC)도 홍보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는 배틀그라운드 IP 기반 아트 전시인 ‘어반 캔버스’를 진행한다”며 “아티스트와 협업 작품, 배틀그라운드 출시 7주년 작품과 웹툰, 이용자가 직접 제작한 팬아트 등을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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