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컴백
영파씨, 세 번째 EP 'ATE THAT'으로 컴백
멤버 전원 곡 작업 참여! 지펑크→재즈 팝까지, 폭넓은 스펙트럼!
90년대 힙합 감성…'국힙 딸내미' 존재감 빛냈다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K-팝씬을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고 싶습니다."
그룹 영파씨(YOUNG POSSE)가 영파씨답게 당차게 돌아왔다.
영파씨(정선혜, 위연정, 지아나, 도은, 한지은)의 세 번째 EP 'ATE THAT(에이트 댓)'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1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창천동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열렸다.
컴백을 맞이 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리더 정선혜는 "이번 EP는 우리의 성장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K팝 씬을 하나도 남김없이 씹어먹어버리겠다는 포부를 담은 앨범이다"고 당찬 답변을 내놨다.
멤버 위연정은 "어느새 데뷔 1주년을 앞두고 있다. 시간이 정말 빠르다. 그 시간동안 우리가 성장한 부분은 에너지를 조절해서 쓸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고 변화를 이야기했다.
타이틀곡 'ATE THAT'은 지펑크 장르로, 곡 제목 그대로 '영파씨가 K-팝씬을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라는 당돌한 포부를 노랫말에 담았다. 90년대 미국 힙합씬 황금기를 이끌었던 닥터 드레, 스눕 독의 사운드를 현대적으로 재현한 데 이어 안무 역시 당대 가장 인기 있던 동작을 영파씨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서 영파씨는 인기 게임 'Grand Theft Auto(GTA)' 내 세계관을 차용, 현금 운송 미션을 수행한다. 90년대 LA를 상징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등장하는 가운데, 영파씨와 경찰 간 추격전은 한 편의 스릴 넘치는 액션 영화를 보는 듯하다. GTA 속 게임 캐릭터로 분한 멤버들의 비현실적인 모션 등 영파씨만의 유쾌한 B급 정서로 가득 채워져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날 또 "함께 만나 챌린지를 찍고 싶은 가수가 있냐?"란 질문에, 멤버 지아나는 "2NE1 선배님이 데뷔 때부터 말해온 우리의 롤모델이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컴백을 하고 공연을 펼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만나서 챌린지를 찍고 싶다"고 바람을 이야기했다.
이 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영파씨가 지금까지 보여준 것은 극히 일부로 아직 로딩 중이라는 'Loading...(로딩...)', 10대 소녀들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가감 없이 그려낸 'Bananas(바나나스)', 이별의 아픔을 뜨겁게 타오르는 화약에 비유한 '화약 (Umbrella)(화약 (엄브렐러))' 등 총 4곡이 수록됐다.
'ATE THAT'은 'MACARONI CHEESE(마카로니 치즈)'를 먹고, 'XXL(엑스엑스엘)' 사이즈로 성장한 영파씨가 마침내 'K-팝씬마저 부스러기 하나 남김없이 씹어 먹겠다'라는 강렬한 포부를 전하는 앨범이다. 멤버 전원이 수록곡 'Loading...'의 노랫말을 쓴 것은 물론 지펑크, 웨스트코스트, 스냅, 재즈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다시 한번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영파씨의 세 번째 EP 'ATE THAT(에이트 댓)'은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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