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안첼로티 감독, 개막전 승리 실패에 아쉬움 토로
레알 마드리드, 마요르카와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더 나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을 텐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65·이탈리아) 감독이 2024-2025 라리가 개막전 무승부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인정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19일(이하 한국 시각) 마요르카와 2024-2025 라리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승리를 기대했으나, 예상 밖으로 크게 고전하며 승점 1 획득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레알 마드리드)는 경기를 잘 시작했다. 앞서나가서 두 번째 득점에 성공해야 했다"며 "후반전에 팀 균형이 무너졌다. 밸런스가 깨졌기 때문에 질 수도 있었다. 우리는 매우 공격적인 팀이고, 수비 균형은 지켜야 할 기본적인 부분이다"고 경기 총평을 내렸다.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함께 맞이한 무승부에 불만족을 확실히 표했다. "우리는 행복하지 않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며 승리를 놓친 데 대해 후회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무승부에 대해서) 변명하고 싶지 않다.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매우 분명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빠르게 약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이끈 킬리안 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그들(음바페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은 수시로 위치를 바꿀 수 있다"며 "왼쪽 윙은 기분에 따라 아무런 계획 없이 음바페나 비니시우스가 차지해야 한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아울러 "수비적인 측면이 좋지 않았다. 공을 빼앗긴 후 압박을 가하는 것이 어려웠다. 우리는 수비를 이야기할 때, 무엇보다도 집단적 헌신을 강조한다"고 짚었다.
전체적인 집중력 부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남겼다. "팀이 너무 개방적인 것이 문제였다. 좀 더 집중해야 했다"며 "모두가 함께 가야 한다. 마요르카는 (이날 만큼은) 우리보다 더 훌륭한 경기를 했고, 우리보다 더 나았다"고 집중력 부족으로 고전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마요르카와 경기에서 경기 초반 리드를 잡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전반 13분 호드리구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했고, 후반 8분 코너킥 위기에서 베다트 무리키에게 동점 헤더골을 얻어맞았다. 이후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경기 막판에 위험한 순간을 맞아 패배를 기록할 뻔했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는 레프트백 페를랑 멘디가 퇴장 당하기도 했다.
홈 개막전에서 반전의 승리를 노린다. 26일 바야돌리드를 홈 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불러들여 2024-2025 라리가 2라운드를 치른다. 바야돌리드는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에스파뇰을 1-0으로 제압하고 승점 3을 얻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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