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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첼시의 시작이 좋지 않다.
첼시는 지난 19일 홈구장인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1골도 넣지 못한 채 엘링 홀란드와 마테오 코바치치에 연속골을 내줬다.
올 시즌 분위기도 좋지 않다. 첼시는 2022-23시즌 12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았고,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했다. 올 시즌은 1라운드가 끝난 지금 리그 공동 17위로 시작했다. 첼시 밑에는 에버턴 1팀만 있을 뿐이다.
마법처럼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첼시에 온 후부터 첼시는 추락했다. 특히 보엘리 구단주가 부임한 후 약 2년 동안 첼시는 무려 12억 파운드(2조 1041억원)를 이적 자금으로 썼다. 하지만 성적은 곤두박질쳤다. 모두가 첼시의 이적 정책을 비판하고 있지만 보엘리 구단주는 귀를 닫았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페드로 네투를 영입하는데 5400만 파운드(946억원)를 쓰는 등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첼시 팬들이 보엘리 구단주에 또 한 번 분노하는 일이 벌어졌다. 맨시티와 1라운드에 발생한 일이다. 맨시티는 0-2로 졌다. 코바치치의 두 번째 골이 터진 시간은 후반 39분. 경기 막판에 1골을 더 먹히자 보엘리 구단주는 첼시의 패배를 확신한 듯 하다. 그는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경기장을 떠났다. 이 장면을 목격한 첼시 팬들이 분노한 것이다. 구단주의 자격이 없다는 것.
영국의 '데일리 스타'는 "첼시 팬들이 보엘리에 격노했다. 보엘리는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빠져 나갔다. 이 모습이 포착됐다. TV 카메라에 그 모습이 고스란히 노출됐다. 첼시 팬들이 분노할 수 밖에 없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첼시 팬들은 "보엘리가 또 다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갔다", "보엘리가 그대로 첼시에서 나갔으면 좋겠다", "보엘리는 빅터 오시멘과 주앙 펠릭스를 사러 떠난 것이다", "보엘리는 어떻게 10억 파운드 이상을 쓰고 평범한 팀으로 만들 수 있는 지에 대한 설명을 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드러냈다.
이 매체는 또 "첼시는 이번 여름 네투를 비롯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데 총 1억 6000만 파운드(2791억원)를 썼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도 가장 많은 돈을 쓴 클럽은 첼시다. 이적 시장이 끝나는 8월 30일 전에 첼시는 적어도 두 명의 대형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첼시 선수단이 더욱 방대해진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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