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단비 같은 호투"…좌완 외인 투수의 5개월 만에 무실점 쾌투, 단장 출신 감독도 대만족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단비와 같은 호투였다."

SSG 랜더스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호투가 빛났다. 1회말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시작했다. 신민재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오스틴 딘을 1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이후 문보경에게 볼넷을 허용해 위기를 이어갔지만, 박동원에게 3루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2회 박해민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큰 위기 없이 넘겼다. 3회말에는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후 홍창기의 도루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문보경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에는 2사 주자 2루 위기를 삼진으로 넘겼다.

5회말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한 엘리아스는 6회와 7회도 실점 없이 막은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지난 3월 24일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 무실점 투구 이후 약 5개월 만에 무실점 경기를 했다.

이후 노경은이 1이닝 1실점을 기록했지만, 조병현이 9회를 실점 없이 막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1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이후 7회초 대타 김성현의 1타점 적시타로 도망갔다. 그리고 9회초 쐐기를 박았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오태곤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후 이지영 안타, 최지훈 볼넷으로 기회를 만들었고 추신수의 1타점 적시타로 4점 차를 만들었다.

SSG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5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했다. 경기 후 SSG 이숭용 감독은 "오늘은 선발 엘리아스의 호투와 (추)신수, (김)성현, (오)태곤이 등 야수 베테랑들의 활약으로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며 "오늘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엘리아스다. 엘리아스가 7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단비와 같은 호투였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계속해서 "야수 쪽에서는 성현이의 대타 타점과 1점 차로 쫓긴 9회초 타이트한 상황에서 태곤이의 결정적인 2점 홈런이 터졌다. 이어 신수의 추가 타점이 나오면서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며 "더운 날씨에도 선수들 수고 많았다. 내일 경기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잠실=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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