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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본명 민윤기·31)의 경찰 출석은 과연 언제일까.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 관계자는 22일 마이데일리에 "(슈가가) 오늘 경찰 출석은 하지 않는다고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향후 출석 일정 관련해서는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조심스레 전했다.
앞서 21일 한 매체는 슈가가 경찰 출석을 앞두고 일정을 조율해 왔고, 22일 출석해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슈가는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경찰서에 비공개 출석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슈가는 지난 6일 밤 11시 1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몰다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0.227%로,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훨씬 웃돌았다.
경찰은 슈가가 방탄소년단 멤버임을 알아보지 못했고, 슈가가 만취 상태였기에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음주 측정만 한 뒤 귀가 조치했다. 슈가가 몰았던 전동스쿠터도 따로 압수하지는 않았다. 이에 경찰은 슈가를 소환해 조서 작성 등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이를 위해 슈가 측과 출석 날짜를 조율 중이었다.
이 가운데 슈가의 경찰 출석 소식이 알려지면서 용산경찰서에는 이른 새벽부터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인산인해를 모였다. 특히 용산경찰서에는 지하주차장이 없고 건물 입구가 협소하다. 정문을 통해 출입하려면 취재진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슈가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슈가와 빅히트 뮤직은 음주운전 보도 다음날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각종 추가 의혹이 불거진 상황이다. 이 때문인지 하이브의 공식입장에도 많은 취재진이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하고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다.
입건 이후 보름간 침묵을 지킨 슈가에게 경찰 출석 해프닝까지 더해졌다. 이로써 슈가의 경찰 출석은 더욱 많은 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19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슈가의 경찰 소환 조사 관련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고 (슈가 측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여러 의혹이나 음주운전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자세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주 중에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고 주말이나 야간에 부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 다른 피의자들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것임을 전했다. 화제를 모은 포토라인 여부에 대해서도 "일부러 포토라인을 만들어 세우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슈가는 1993년 생으로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선복무 후입소 제도에 따라 지난 3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소집해제일은 2025년 6월이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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