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SKT, 파리 올림픽 ‘팀 SK’ 소속 선수 영상 시리즈 공개
KT, 혜리와 함께 따라 할 수 있는 숏폼 댄스 챌린지 진행
LG U+, 고객이 직접 숏폼을 만들 수 있는 스튜디오 오픈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통신3사가 MZ세대(1980년 이후 출생)를 타깃으로 한 숏폼 콘텐츠 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이들 니즈를 관통하고 콘텐츠 소비 패턴에 맞춘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를 달성하기 위함이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숏폼 콘텐츠 공개, 댄스 챌린지 이벤트, 숏폼 제작 공간 마련 등으로 젊은 세대 가입자를 공략하고 있다.
숏폼 콘텐츠는 영상 길이가 짧지만 시청자의 몰입도와 참여율이 높다. 메조미디어의 ‘2024년 소비 트렌드 시리즈’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장편보다는 짧은 영상 위주 숏폼 콘텐츠를 소비하는 트렌드가 뚜렷하다.
또한 오픈서베이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연령이 낮을수록 숏폼을 접하는 비율이 높다. 10대는 85%, 20대는 80%, 30대는 73%, 40대는 65%, 50대는 53%로 조사된다. 이렇듯 젊은 세대를 겨냥하기 위해서 숏폼 콘텐츠 마케팅이 필수로 자리 잡았다.
SKT는 이달 고객 눈길을 끌 수 있는 숏폼 콘텐츠를 선보였다.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맞춰 후원 중인 ‘팀 SK’ 소속 선수 숏폼 영상을 시리즈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펜싱 선수 오상욱, 역도 선수 박혜정 등이 등장한다.
고객은 팀 SK 선수 훈련 모습, AR(증강현실) 성화 채화 이벤트, 선수 인터뷰, 커플 인공지능 프로필 만들기 등 다양한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약 150만건, 인스타그램에서 약 480만건 조회수를 기록했다.
SKT 관계자는 “팀 SK 숏폼 콘텐츠가 올림픽 온라인 응원 열기를 높이는 데 앞장섰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밝혔다.
KT는 고객이 따라 할 수 있는 숏폼 콘텐츠를 제작했다. 지난 7월 연예인 혜리를 모델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 ‘요고’ 댄스 챌린지 영상을 공개했다. 혜리를 내세워 쉬운 동작을 선보이는 이 영상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약 300만건 조회수를 달성했다.
해당 영상 공개와 함께 KT는 참여형 ‘요고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의 챌린지 참여를 유도했다. 젊은 세대의 자발적인 영상 확산으로 요금제 인지도 상승과 가입자 유치를 노린다.
KT 관계자는 “콘텐츠 시장에서 숏폼의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화제를 모았던 요고 댄스 챌린지 숏폼은 젊은 층 참여를 쉽게 유도할 수 있어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객이 숏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LG U+는 8월 서울 성수동에 숏폼 제작 공간 ‘맥썸 스튜디오’ 1호점을 개장하고 숏폼 콘텐츠 사업을 본격화한다.
맥썸 스튜디오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댄스 챌린지 문화를 공략해 고객이 손쉽게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고객은 해당 공간에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영상을 다운받을 수 있다.
LG U+ 관계자는 “맥썸 스튜디오는 젊은 세대의 창의성과 열정을 담은 플랫폼”이라며 “누구나 쉽게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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