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타구에 맞은 발목은 괜찮았지만 제구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사사키 로키(치바롯데 마린스)가 부상 복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사사키는 22일 일본 치바현 지바시 ZOZO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5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4패를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15에서 2.45로 상승했다.
사사키는 지난 18일 닛폰햄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만에 내려왔다. 강습 타구에 왼쪽 발목 안쪽을 맞았기 때문이다. 2개의 연습구를 던지며 몸상태를 체크한 사사키는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지만 벤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사사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사사키는 올 시즌 부상에 울고 있다. 벌써 두 차례나 피로 소견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었다. 풀타임 도전은 이렇게 물거품이 됐다.
이번에도 부상이 염려됐지만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일주일 만에 돌아왔다.
1회 삼자범퇴로 출발한 사사키는 2점의 리드를 안고 오른 2회에 실점 했다. 선두타자 기요미야 고타로에게 2루타를 내줬고 레이예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허무하게 실점했다.
사사키는 계속해서 흔들렸다. 이시이 가즈나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추가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야리엘 마르티네스와 우메바야시 유키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낸 뒤 미즈노 다츠키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지만 미즈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3회 다시 고전했다. 사사키는 선두타자 미즈타니 슌에게 볼넷을 내준 데 이어 2루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아사마 다이키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 위기가 찾아왔고, 기요미야 고타로에게 포크볼을 통타 당해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2, 3루 위기에서 레이예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역전을 헌납했다.
4회말 치바롯데가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사사키가 버티지 못했다. 5회 선두타자 아사마에게 번트 안타를 허용했다. 이번에도 기요미야를 넘지 못했다. 적시 2루타를 맞아 리드를 또 빼앗겼다. 6회에는 땅볼-삼진-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끝냈다.
사사키는 여기까지였다. 7회 교체됐다. 92개를 던지는 동안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으나 5개의 볼넷을 준 것이 아쉬웠다.
경기 후 사사키는 "먼저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내려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