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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4일 이틀 동안 정규리그 3~6위 팀 대격돌
DK 대 BNK…DK, 상대 전적 우위인 BNK 선택
T1 대 KT, 통신사더비 T1 최근 5전제 3번 승리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올해 여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최강팀을 가리기 위한 한국 프로 리그 플레이오프의 막이 오른다.
23일 e스포츠업계에 따르면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돌입한다. 플레이오프 1라운드는 23~24일 이틀 동안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플레이오프는 1라운드와 2라운드로 진행된다. 서머 정규 리그 최종 순위 1~6위가 진출했다. 정규 리그 1, 2위인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직행했다.
1라운드는 3~6위 4팀이 다음 라운드 진출 티켓 2장을 얻기 위해 5전 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23일 플레이오프 첫 대결은 디플러스 기아(DK)와 BNK 피어엑스(BNK)가 맞붙는다. 3위로 1라운드 상대를 고를 수 있는 DK는 6위 BNK를 골랐다. DK는 BNK에게 통산 21승5패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크게 앞선다. 올해 정규 리그 대결도 모두 DK가 승리했다. 하지만 두 팀이 만난 최근 정규 리그 2라운드에서는 BNK가 DK를 3세트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양팀 대결에서 주목할 선수는 미드 라이너 DK 쇼메이커 허수와 BNK 클로저 이주현이다. 두 선수는 모두 팀의 기둥으로서 팀원을 이끌어야 한다. 또한 이번 플레이오프부터 적용되는 14.16 패치로 미드 라인에 원거리 딜러 대신 마법사 챔피언이 대거 나올 예정이다. 두 선수가 꺼내 드는 챔피언과 경기력에 따라 승부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양팀 정글러 활약도 중요하다. DK 루시드 최용혁과 BNK 랩터 전어진 두 선수 모두 올해부터 LCK 주전으로 뛰기 시작했다. 최용혁은 이번 서머에서 신인상인 ‘루키 오브 더 이어’로 선정되는 등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전어진도 팀 경기 운영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선수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24일에는 이동통신사 라이벌 대결이 펼쳐진다. T1과 KT 롤스터(KT)는 e스포츠 초창기부터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다. 두 팀은 팬에게 소위 ‘통신사 더비’로 불리며 만났다 하면 명경기를 펼쳐왔다. 하지만 상대 전적은 T1이 18승5패로 앞서 있다. 더군다나 최근 5전제 승부 3번도 모두 T1이 승리했다.
T1은 정규 리그에서는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플레이오프 5전제에서는 강력한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KT는 경기력에 기복 있지만, 고점이 높아 어느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두 팀이 만난 최근 5전제 3번 모두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보여준 만큼 이번 대결도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주목할 포지션은 역시 미드 라이너다. T1 페이커 이상혁과 KT 비디디 김보성은 모두 5전제 경험이 많은 베테랑으로 챔피언 선택 폭이 넓다. 특히 이번 패치로 상향된 아지르는 두 선수 모두 즐겨 쓰는 챔피언이다. 또 서머에 잘 나오지 않았던 오리아나, 사일러스, 신드라 등 챔피언이 등장할 확률도 높다. 두 선수가 보여줄 마법사 챔피언 대결에 게임 팬의 이목이 쏠린다.
LCK 관계자는 “이번 플레이오프는 14.16 패치로 진행되는 만큼 변수가 많다”며 “정규 리그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챔피언과 조합이 나올 수 있어 더욱 재미있는 경기가 팬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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