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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미쳤다! 40-40이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서 도루 1개를 추가해 40도루를 기록했다.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까지 홈런 1개를 남겨뒀다. 그리고 마지막 타석에서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려 40-40 클럽에 가입했다.
당초 메이저리그 최소 경기 40-40클럽 가입자는 알폰소 소리아노였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활약했던 2006년 147경기 만에 40-40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훨씬 더 빠른 페이스로 40-40 클럽에 가입했다. 126경기 40홈런-40도루다.
오타니의 끝내기 만루 홈런에 힘입어 다저스가 7-3으로 승리했다.
▲선발 라인업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우익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윌 스미스(포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유격수)-개빈 럭스(2루수)-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선발 투수 바비 밀러.
탬파베이: 얀디 디아스(1루수)-브랜든 로우(2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크리스토퍼 모렐(지명타자)-조시 로우(좌익수)-조니 데루카(우익수)-호세 시리(중견수)-롭 브랜틀리(포수)-테일러 월스(유격수), 선발 투수 타일러 알렉산더.
1회초 탬파베이가 먼저 웃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 카미네로가 타석에 나왔다. 1B2S에서 바깥쪽 높은 4구 99.6마일(약 160.2km/h) 포심패스트볼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올 시즌 1호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1회말 첫 번째 타석에서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2B1S에서 몸쪽 낮게 들어오는 90.2마일(약 145.1km/h) 싱커를 때렸지만, 1루수 디아스 정면으로 향했다.
탬파베이는 3회초에 도망갔다. 이번에도 2사 후 집중력이 좋았다. 그 시작은 카미네로였다.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만들어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모렐이 타석에 섰다. 그는 1S에서 복판에 몰린 밀러의 2구 85.7마일(약 137.9km/h) 체인지업을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모렐의 2점 홈런으로 스코어는 3-0이 됐다.
4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오타니가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몸쪽 깊숙이 들어오는 공을 밀어 쳤다. 느리게 굴러간 공을 유격수 월스가 잡아 1루에 송구했지만, 오타니의 발이 빨랐다. 베츠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된 뒤 프리먼의 타석에서 오타니가 2루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시즌 40호 도루였다. 이후 프리먼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태그업해 3루까지 갔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스미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말 다저스가 균형을 맞췄다. 에드먼의 안타로 공격을 시작했다. 로하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럭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키케 에르난데스가 알렉산더의 5구 90.1마일(약 145km/h) 싱커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키케 에르난데스의 3점 홈런으로 3-3 동점이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바뀐 투수 리차드 러브레이디를 상대했는데,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7회말 2사 후 키케 에르난데스가 안타를 때리며 오타니가 타석에 나왔다. 탬파베이는 개럿 클레빈저를 올렸다. 이번에도 오타니는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9회말 스미스와 에드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로하스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가 된 상황에서 럭스가 타석에 섰다. 하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대타 맥스 먼시, 탬파베이는 콜린 포셰를 투입했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초구를 공략해 끝내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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