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화이트삭스, 26일 디트로이트에 패배
최근 3연패, 결국 100패 넘겼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올 시즌 100번째 패배를 당했다. 131경기 만에 100패를 떠안았다. MLB 역사상 최악의 성적에 그치며 고개를 숙였다.
화이트삭스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서 4-9로 졌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2점을 먼저 뽑아내며 리드했다. 3회초 1실점했으나 3회말 1점을 얻어 3-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4회초 1실점, 5회초 3실점하면서 3-5로 역전 당했다.
경기 후반부에 무너졌다. 7회초와 8회초 2실점씩 하면서 패색이 짙었다. 7회말 1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9안타 4득점에 그치면서 14안타 9득점을 올린 디트로이트에 밀렸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역부족을 실감하며 고개를 떨궜다.
결국 시즌 100패째를 찍었다. 22일 샌프란스코 자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6-2로 승리한 후 다시 3연패를 당했다. 디트로이트에 3번 연속해서 지면서 100패를 마크했다. 올 시즌 21연패를 당하는 등 고전을 계속 펼쳤고, 131경 만에 100패를 당하면서 최악의 길을 계속 걷고 있다.
올스타전 브레이크가 끝나고 후반기에 돌입하면서 전반기보다는 나아진 경기력을 살짝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약해 지는 경기가 계속 늘어났다. 결국 8월에 100패 굴욕을 맛보고 말았다. 아직 31경기를 더 남겨 두고 있어 패배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페이스라면, 시즌 123.67패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반전이 필요하다. 지금처럼 무기력하게 추락하면 메이저리그 최악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 시즌 30승대에 머무를지도 모른다. 현재 양대리그(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의 총 6개 지구에서 30개 팀이 162경기를 소화하는 시스템은 1996년 자리를 잡았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이 열린 것을 제외하면, 지난 시즌까지 계속 같은 시스템이 이어지고 있다. 이전까지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기록한 43승 119패가 최악 성적이었다. 화이트삭스가 역대 최악의 승률과 함께 첫 30승대에 머무를 위기에 놓여 있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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