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리디아 고(27·하나금융그룹)이 완벽한 8월을 완성했다.
리디아 고는 2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6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인뤄닝(중국), 넬리 코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신지애(36·스리본드·이상 5언더파 283타) 등 공동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리디아 고의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은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이. 이번이 3번째다.
리디아 고는 이달 초 열린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사상 최초로 금은동을 모두 수확한 선수가 됐다. 그러면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입성까지 확정했다.
여기에 더해 '골프 성지'로 꼽히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도 제패했다. 통산 21승째를 올렸다.
우승 기자회견에서 리디아 고는 "지난 몇 주간은 정말 미친 수준"이라며 "너무나 좋은 일들만 일어났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면서 솔직히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주에 AIG 챔피언이 됐다"고 환하게 웃었다.
그는 "특히 이번 대회는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대회라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반면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신지애는 이날 2타를 잃어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했다. 2008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