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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의 유튜브 채널이 강제 폐쇄된 가운데, 유튜브 측이 관련 입장을 밝혔다.
26일 유튜브 관계자는 한 매체에 "유튜브 커뮤니티에 해를 끼치는 크리에이터의 플랫폼 밖에서의 행동을 금지하는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에 따라 'Go!영욱' 채널을 종료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업로더는 더 이상 다른 유튜브 채널을 소유하거나 개설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내 '유튜브 커뮤니티 보호하기' 항목에는 "유튜브 플랫폼 안팎에서 크리에이터의 행위가 유튜브 사용자, 커뮤니티, 직원이나 유튜브 생태계에 해를 끼치는 경우 유튜브는 커뮤니티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다만, 예시가 포괄적인 만큼 고영욱이 불만을 계속해서 표출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5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지만, 유튜브 활동 제재 청원이 올라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고, 18일 만에 채널이 삭제됐다. 이에 고영욱은 "밤사이에 제 유튜브 채널이 폐쇄가 된 것 같다"면서 "전과자라는 이유만으로 유해한 콘텐츠를 올린 것도 아닌데 유튜브 측에서 없는 규정을 한 개인에게만 적용시킬 수 있는 건지, 법의 처벌을 다 치렀는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과연 이게 형평성에 맞는 건지"라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한편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명을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2013년 12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신상정보 공개·고지 5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3년형 등을 명령받았다. 고영욱은 안양교도소와 남부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2015년 7월 만기출소했다. '전자발찌 1호 연예인' 불명예를 안은 고영욱의 전자발찌 부착 기간은 2018년 7월 만료됐다.
고영욱은 2020년 11월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복귀를 시도했으나, 이틀 만에 성범죄자라는 이유로 계정이 폐쇄된 바 있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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