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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게임은 최근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으며 이용자 관심 높아져
네오위즈, 퍼블리싱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 게임스컴서 공개
스마일게이트, 퍼블리싱 게임 두 편 공개로 본격 사업 진출 선언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인디게임을 이끄는 대표주자 네오위즈와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기대가 한껏 치솟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와 스마일게이트가 퍼블리싱 예정인 신작 인디게임을 공개했다. 이 게임들은 출시 전부터 인디게임 팬 사이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 기업은 다년간 인디게임 분야 투자와 퍼블리싱 등을 해오면서 인디게임 확산에 힘을 쏟아 왔다. 그 노력 끝에 비주류로 여겨지던 인디게임은 최근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으며 이용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인디게임 시장도 커지고 있다. VG인사이트의 시장 조사에 따르면 스팀 플랫폼 기준 2019년 약 8000개였던 인디게임은 2021년 1만1773개로 증가했다.
실제로 이런 트렌드는 최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게임스컴 2024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네오위즈는 이달 퍼블리싱 예정인 지노게임즈의 내러티브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을 공개해 방문객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안녕서울: 이태원편>은 플랫포머 어드벤처 게임이다. 지구 종말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독특한 스토리와 2D 횡스크롤 액션의 묘미, 픽셀아트 그래픽 연출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오는 11월 스팀 얼리엑세스(먼저 해보기) 출시가 예정돼 있다.
네오위즈는 인디게임업계 큰손으로 꼽힌다. 인디게임 관련 개발·퍼블리싱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특히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인디게임들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많은 인디게임 개발사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앞서 7월 퍼블리싱을 맡은 인디게임 <산나비>는 중국 ‘2024 인디게임 개발 어워드’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게임’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4 인디게임 개발 어워드는 중국 최대 게임쇼 ‘차이나조이 2024’와 게임 커넥션이 함께 진행하는 인디게임 시상식이다. 네오위즈는 <산나비>, <안녕서울: 이태원편>, <스컬> 등 게임 8종과 함께 인디게임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많은 게임 이용자가 인디게임 특유의 감성과 독창적인 매력에 빠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디게임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을 지속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인디게임에 진심인 기업이 또 하나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플랫폼 ‘스토브인디’를 다년간 운영해 오고 있다. 스토브인디는 플랫폼 내 1000개 이상 작품을 입점시키고 지원과 협력을 이어가는 등 인디게임 생태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도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인디게임에 단순 지원을 넘어서 배급·마케팅에 직접 나서며 사업으로 함께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첫 번째 퍼블리싱 게임으로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와 <이프선셋>을 공개했다.
<과몰입금지2: 여름포차>는 몬스터가이드가 개발한 풀 모션 비디오(FMV) 장르 게임이다. 전작의 호평받은 스토리를 강화하고 육성 시뮬레이션 요소를 섞은 로맨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프선셋>은 오픈월드와 생존 요소가 결합해 다채로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RPG(역할수행게임)이다. 그래픽 연출이 뛰어난 폴리모프 스튜디오가 개발 중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인디게임 관련 행사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인디게임 개발 환경을 개선하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버닝비버 인디게임&컬처 페스티벌 2024’ 참가팀을 모집 중이다. 올해 3회째인 행사는 11월 29일~12월 1일 3일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이달 인디게임 축제의 장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 2024(BIC 페스티벌)’에 후원과 부스 운영을 성료하기도 했다”며 “이번 퍼블리싱을 시작으로 스마일게이트의 창작 생태계에서 퍼블리싱, 플랫폼까지 연계된 스토브인디만의 글로벌 인디게임 유통 체인을 구축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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