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U-18 대건고가 ‘2024 전국 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이자 제79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이번 대회에서 인천 대건고는 조별예선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각각 한양공고경기화성시 U-18에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3라운드 경기안산FC U-18에 6-0으로 승리하여 토너먼트에 올랐다.
32강에서 서울중경고등학교를 2-1로, 16강에서 경북영덕고등학교를 3-1로, 8강에서 포항스틸러스 U-18을 1-1 무승부 후 승부차기 끝에 4-2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는 경기화성시 U-18를 다시 만나 2-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서 인천 대건고는 전반 28분 황지성의 코너킥을 1학년 중앙 수비수 김정연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대회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으나 4년 만에 최정상에 오르며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우승을 차지한 인천 대건고는 개인상을 휩쓸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주장 황지성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했고 8골로 최다 등점을 기록한 이재환은 득점왕을 수상했으며 팀의 핵심 수비수 한가온은 수비상을 대건고 골대를 든든하게 지킨 왕민준은 골키퍼상을 수상했다. 최재영 감독과 노영래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를 수상했다.
최재영 감독은 “결과보다는 어린 선수들의 성장이 나의 지도 철학이다. 이번 대회는 성장과 성과 모두 얻을 수 있었던 대회여서 기쁘고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말했다.
인천 대건고는 다음 달 28일부터 개최되는 K리그 인터네셔널 유스컵 인천에 참가하여 국제 우수 구단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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