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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첼시 '최악의 먹튀' 로멜루 루카쿠가 '옛 스승' 안토니오 콘테 감독 품에 안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루카쿠의 나폴리 이적을 위한 서류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메디컬 테스트와 계약 체결을 위해 출국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핵심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세리에 A 10위에 그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나폴리는 감독 교체를 단행했다. 유벤투스, 첼시, 토트넘 홋스퍼에서 좋은 커리어를 쌓았던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콘테 감독이 부임한 뒤 나폴리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루카쿠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루카쿠는 벨기에 국적의 공격수다. 191cm 103kg, 거구의 스트라이커다. '제2의 드록바'로 불리며 주력이 빠르다. 왼발과 오른발을 가리지 않고 강력한 슈팅을 구사하며 득점할 수 있고 헤더 득점에도 능하다.
안데를레흐트 유스팀 출신의 루카쿠는 2009년 16세의 나이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루카쿠는 2011년 첼시로 이적했지만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고 웨스트 브롬위치,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나 맹활약을 펼쳤다.
2013-14시즌이 끝난 뒤 루카쿠는 에버튼으로 완전 이적했다. 루카쿠는 에버튼에서 87골을 넣으며 핵심 선수로 거듭났다. 2017-18시즌을 루카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루카쿠는 두 시즌 만에 이탈리아 무대로 향했다.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루카쿠는 2020-21시즌 44경기 30골 9도움을 기록하며 인테르의 세리에 A 우승을 견인했다. 2021-22시즌 루카쿠는 첼시로 복귀했다.
하지만 루카쿠는 첼시에서 '배신자'가 됐다. 2021년 12월 루카쿠는 '스카이 이탈리아'와 인터뷰에서 첼시 생활이 행복하지 않다는 말을 남겼다. 첼시는 루카쿠의 판매를 결정했고, 루카쿠는 인테르로 임대 이적했다.
루카쿠는 인테르에서도 문제를 일으켰다. 루카쿠는 시즌이 끝난 뒤 인테르와 협상 중 잠수를 탔고, AS 로마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시즌 루카쿠는 32경기 13골 4도움으로 세리에 A 득점 공동 6위에 올랐다.
시즌 종료 후 루카쿠는 다시 첼시로 복귀했지만 첼시는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가지지 못한 루카쿠를 판매하고자 했다. 나폴리가 루카쿠를 원했고, 루카쿠도 콘테 감독과의 재회를 위해 연봉 삭감까지 결정했다.
나폴리는 첼시에 3000만 유로(약 447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고, 첼시는 이를 받아들였다. 로마노 기자는 "나폴리는 3000만 유로와 추가 옵션을 지불하고 루카쿠와 2027년 6월까지 계약했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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