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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한니발 메브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번리 FC로 이적했다.
번리는 28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맨유에서 튀니지 국가대표 선수인 한니발 메브리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발표했다.
메브리는 튀니지 국가대표 출신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앙 미드필더나 윙어로도 뛸 수 있다. 안정적인 발밑을 바탕으로 화려한 개인기를 구사하며 플레이메이킹이 강점으로 꼽힌다.
프랑스 파리 FC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메브리는 프랑스 16세 이하(U-16) 대표팀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AS 모나코로 이적했다. 모나코에서 불화를 겪은 메브리는 2019년 7월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맨유에서 많은 기대를 모은 메브리는 2020-21시즌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서 교체 투입되며 1군 무대를 밟았다. 2021-22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 2경기에 출전했다.
2022-23시즌 메브리는 출전 기회를 위해 EFL 챔피언십(2부 리그) 버밍엄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지난해 2월 웨스트 브롬위치와 경기에서 프로 데뷔골을 터트렸고, 41경기 1골 6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 시즌 메브리는 맨유에 복귀하며 1군 스쿼드에 합류했다. 맨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안 에릭센, 메이슨 마운트, 카세미루 등 주전 미드필더들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메브리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메브리는 지난 시즌 5라운드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맨유 데뷔골을 터트렸다.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은 메브리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1월 이적시장 메브리는 세비야로 임대 이적했다.
세비야에서 임대 생활을 마친 메브리는 맨유로 복귀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더 이상 메브리에게 출전 기회를 주지 않았고 메브리는 번리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 형태의 이적이다.
번리는 EFL 챔피언십 구단이다. 지난 시즌 번리는 프리미어리그 19위를 기록하며 2부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번리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고 스콧 파커 감독을 선임했다.
번리에 합류한 메브리는 "흥분된다. 여기에 와서 기쁘고 팬들을 볼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터프무어 분위기는 대단했다. 스콧 파커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 후 프로젝트가 마음에 들었다. 우리가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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