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혁신신약 연구개발 기업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는 온라인 IR 기업설명회를 개최하고, 회사 선두 과제 개발 현황·향후 전망에 대해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3세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인산화효소 억제제(EGFR TKI)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에 따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이 크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기업설명회로 회사가 지난 해 10월부터 환자 투약을 개시하며 본격 개발하고 있는 4세대 EGFR 저해제 계열 표적 폐암치료제 후보물질 ‘BBT-207’ 임상 1상 진행 현황이 상세 공개됐다.
회사는 BBT-207 임상 1/2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에 대하여 지난 해 4월과 8월, 미국 식품의약국 및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모두 받았다. 약물 약효 확인이 기대되는 올해 4분기 이후 미국 임상시험기관을 추가로 활성화할 계획이다.
초기 3개 용량군에서 총 10명 국내 환자가 BBT-207을 투약했으며, 이 가운데 3명의 환자가 종양의 크기에 큰 변화가 없는 ‘안정병변’으로 분류됐다. 지난 달에는 본격적인 약효 신호 확인이 기대되는 네 번째 용량군에 진입하였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제2상 권장 용량을 결정하기 위한 임상 1b상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한편 최근 환자 등록 절차를 모두 마무리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BBT-877’의 임상 2상은 세 차례 독립적인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DMC)의 임상 지속 권고에 따라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
IDMC 소속 전문가들이 환자 데이터 검토를 기반으로 안전성 및 유효성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을 제시한 것이 기술이전 계약 체결을 위한 사업개발 협의 과정에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개발 가속화와 맞물려 오는 10월 초, 한 차례 추가 IDMC 회의가 개최될 전망이다. BBT-877 임상 2상의 톱라인 데이터는 내년 4월 경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BBT-877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 경쟁에서 약물의 안전성 및 폐기능의 회복 가능성 관련 약물 효력을 필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82명 환자의 투약 안전성을 검토한 결과, 약물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반응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임상 참여 연구자·환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바탕으로 임상 참여 환자들을 초과 모집하는 등 선두 과제들의 개발 순항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폐암 및 특발성 폐섬유증 분야에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는 치료제 개발의 가속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규 기자 p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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