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조용익·정지영)가 제10대 집행위원장으로 신철 현 집행위원장을 선임했다.
영화제측은 29일 "지난 20일 총회를 열고 신철 현 집행위원장을 제10대 집행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 집행위원장은 2018년 9월, 제8대 집행위원장으로 취임했으며 2021년에는 제9대 집행위원장으로 재선임돼 일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2024년 9월부터 3년간 다시 BIFAN 집행위원회를 이끌게 됐다. 집행위원장은 조직위원회 추천으로 총회의 승인을 받아 위촉한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30여 년간 영화 제작가로 활동하면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단지 그대가 여자라는 이유만으로'(1990) '결혼 이야기'(1992) '거짓말'(1999) '엽기적인 그녀'(2001) 등의 영화를 기획/제작하여 한국영화의 현대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또한 '구미호'(1994)와 '은행나무 침대'(1996)로 한국영화에 컴퓨터 그래픽을 최초로 도입했고, '엽기적인 그녀'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할리우드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리메이크되는 등 영화 한류의 포문을 열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신철 집행위원장은 올해 AI 영상혁명에 적극적으로 상생하며 변화와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BIFAN+ AI’ 사업을 신설, 미래영화와 영화제의 진화 방향을 모색하는 노력에 힘을 쏟았다.
신 집행위원장은 “부천을 아시아의 첨단 영상산업 허브로 발전시키고 수도권 AI 엔터테크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것을 제30회를 앞둔 영화제의 목표로 삼겠다”면서 “시민들을 위한 축제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4년 제28회 BIFAN은 지난 7월 14일, 언론과 영화 관계자의 관심과 성원 가운데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 국제영화제 가운데 최초로 AI 영화 국제 경쟁부문을 신설하고, ‘BIFAN+ AI 필름 메이킹 워크숍’과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를 통해 영화산업의 새로운 미래 해법을 제시했다. 11일간 8개 극장 15개 관과 온라인 상영관(Wavve)에서 49개국 262편을 상영, BIFAN에 대한 관객들 관심 또한 뜨거웠음을 입증했다. 상영관 좌석점유율은 75.0%로 제27회 60.3% 대비 14.7%p 증가했고, 관객수는 6만9238명으로 제27회 6만7213명보다 3.0% 늘었다.
남혜연 기자 whice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