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8일 BCWW2024 ‘중앙그룹 Gen Z 콘텐트 콘퍼런스’ 개최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야구는 과거 예능으로 만들었을 때 안 됐는데 장시원PD가 <강철부대><도시어부> 등 극중 캐릭터를 잘 살리는 강점을 가지고 <최강야구>를 성공시켰다. 프로 스포츠 문화를 예능으로 잘 풀었고 6개월 뒤 직관과 팝업스토어 모두 성공적이다.”
JTBC 중앙 투자국 및 예능전문 스튜디오 SAY 콘텐트사업국을 담당하고 있는 황오영 국장은 28일 BCWW(국제방송영상마켓) 2024-중앙그룹 Gen Z 콘텐트 콘퍼런스에서 주제발표 ‘팬덤 문화가 만드는 K-예능’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황 국장은 <최강야구> 외에 <연애남매>, <크라임씬> <솔로지옥> 등의 공통점으로 팬덤을 꼽았다.
그러면서 “콘텐트 시장의 다양화가 심화되며 콘텐트 소비는 파편화·개인화 되고 있는 가운데 참여가능한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장기적인 성공과 영향력 확대에 매우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제작자 관점에서 ‘코어 팬’의 확보는 매우 중요하며, 경제적 이익을 확대할 수 있는 적극적 행동 역시 오직 팬들만이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최강야구>는 스포츠 문화를 예능으로 풀어내며 기존 야구에 대한 팬덤을 프로그램에 잘 녹여냈고, 여기에 최근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은 Z세대를 중심으로 한 팬덤까지 끌어들였다. 이런 팬덤으로 인해 기존 방송은 물론, OTT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방영이 확대되면서 굿즈 판매와 직관 경기 등 다양한 부가 수익 모델까지 만들어내는 등 최고 시너지를 얻었다.
일반인 캐릭터의 빌드업도 팬덤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애남매>는 캐릭터 간 관계성이 실존인물에 기반했기에 즉각적인 응원과 지지가 가능했다. <솔로지옥> 역시 일반인 출연진을 활용해 캐릭터를 발전시키고 매 시즌마다 새로운 세계관과 볼거리를 개발해 ‘솔로지옥’이라는 IP 자체 팬덤으로 이어졌다.
황오영 국장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팬덤의 중요성을 인식한 제작자들은 향후 본격적으로 이를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전략들을 구사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Z세대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나 미디어, 오프라인 등을 중심으로 어떤 방식으로 콘텐츠를 재생산해내고 있는지 면밀한 모니터링하고, 이를 프로그램 제작에 녹여낼 지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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