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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적시장 막판 SSC 나폴리의 공격수 빅터 오시멘의 거취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알 아흘리는 오시멘에게 바이아웃을 포함한 계약을 준비했다. 이제 첼시의 몫이다. 급여 합의가 된다면 오시멘은 런던으로, 안 된다면 그는 사우디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로 빠른 발을 이용해 상대 뒷공간을 노리는 공격수다. 185cm 큰 키를 활용해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헤더골도 넣을 수 있고 전방 압박에도 능하다.
201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에서의 활약으로 2017-18시즌 VfL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했다. 이후 LOSC 릴로 이적했고, 2020년 여름 7000만 유로(약 1038억원)에 나폴리로 팀을 옮겼다.
2022-23시즌 오시멘은 가장 뜨거운 공격수로 거듭났다. 오시멘은 김민재와 함께 뛰며 나폴리를 33년 만에 세리에 A 우승으로 이끌었다. 26골로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3 발롱도르에서 8위를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 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들이 오시멘을 원했지만 오시멘은 나폴리 잔류를 선택했다. 오시멘은 지난해 12월 구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주급을 받으며 나폴리와 재계약을 맺었다.
재계약 이후 다른 팀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졌다. 나폴리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오시멘에게 1억 3000만 유로(약 1873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첼시, PSG는 오시멘의 바이아웃 지불까지 고려했다.
여기에 오시멘의 활약도 계속됐다. 지난 시즌 오시멘은 나폴리에서 32경기 17골 3도움을 기록하며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나폴리는 비록 세리에 A 10위에 머물렀지만 오시멘은 자신의 제 몫을 다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시멘의 타구단 이적은 확실시되고 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지난해 여름부터 오시멘이 이적할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라고 말하며 이적설에 더욱 힘을 실었다.
하지만 오시멘의 이적은 쉽지 않았다. 오시멘이 8억이 넘는 주급을 요구하며 PSG가 영입전에 발을 뺐다. 첼시도 오시멘에게 고액 주급 지불을 꺼려하면서 협상이 지지부진해졌다. 이때 알 아흘리가 뛰어들었다.
알 아흘리는 나폴리에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오시멘에게는 고액의 주급을 약속하며 설득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디 마르지오에 따르면 오시멘도 사우디 클럽 알 아흘리 이적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남은 것은 첼시의 선택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은 내달 1일에 종료된다. 그때까지 첼시가 고액의 주급을 약속할 경우 오시멘은 유럽에 남을 것이며 포기한다면 사우디 프로리그에서 뛸 전망이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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