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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AS 로마 스트라이커 타미 에이브러햄이 AC 밀란과 개인 합의를 마쳤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밀란은 에이브러햄과 개인 합의에 도달했다. 7월에 합의된 계약 내용은 지금도 유효하며 에이브러햄은 이적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초반 로마는 부진에 빠졌다. 로마는 주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에게 소방수 역할을 맡겼다. 로마는 데 로시 감독 체제에서 세리에 A 6위에 오르며 반등에 성공했다.
로마는 결국 데 로시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로마는 데 로시에게 정식 감독 제안과 함께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데 로시 감독이 부임한 뒤 출전 시간이 줄어든 에이브러햄은 웃을 수 없었다.
에이브러햄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로 뛰어난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 강점이다. 190cm가 넘는 신장을 갖고 있어 헤더 능력도 준수하고 큰 키에도 몸이 유연하고 탄력적이다.
첼시 유스 출신의 에이브러햄은 브리스톨 시티, 스완지 시티, 아스톤 빌라 임대를 거쳐 2019-20시즌 첼시 1군에 합류했다. 2019-20시즌 에이브러햄은 47경기 18골 4도움으로 첼시 팀 내 최다골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에는 32경기 12골 4도움으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쌓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제한된 출전 기회를 받아 로마로 이적했다.
2021-22시즌 에이브러햄은 잠재력이 만개했다. 세리에 A에서만 17골 4도움을 올렸고,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는 무려 9골을 넣으며 로마의 우승을 견인했다. 에이브러햄은 이 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그러나 2022-23시즌부터 퍼포먼스가 떨어졌다. 세리에 A 38경기 8골 3도움에 그쳤다. 지난 시즌 초반에는 아예 부상으로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결국 에이브러햄은 지난 시즌 8경기 1골로 시즌을 마쳤다.
로마는 칼을 빼들었다. 에이브러햄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로마는 에이브러햄의 이적료를 3000만 유로(약 446억원) 책정했다. 밀란이 에이브러햄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로마와의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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