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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괴물이 다시 뛴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6,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라운드 록 델 다이아몬드에서 열린 2024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 록 익스프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했다.
야마모토가 돌아왔다. 6월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하고 어깨 및 삼두근 부상으로 부상자명단에 갔다. 처음에는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라갔지만, 7월 중순에 60일 부상자명단으로 옮길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래도 야마모토는 착실히 재활, 이날 마이너리그 실전에 복귀했다. 가볍게 몸을 푸는 수준이었으나 포심패스트볼 최고 154km를 찍었다. 1회 리드오프 더스틴 해리스를 상대로 93~94마일 포심과 스플리터, 70마일대 중반의 커브를 섞었다.
2사 후 블래인 크림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94.4마일 포심이 한가운데로 들어가면서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산드로 파비앙을 땅에 박히는 듯한 스플리터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2회에는 트레버 하우어를 커터로 중견수 라인드라이브, 맷 더피를 95.2마일 포심으로 1루 땅볼 처리했다.
잭스 비거스에게 95.7마일(약 154km) 포심을 뿌렸다. 이날 최고구속이었다. 스플리터를 높게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내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31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는 23개였다. 첫 실전인 걸 감안하면 매우 위력적이었다.
야마모토는 9월 초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야마모토의 다음단계는 오클라호마시티에서 또 다른 재활훈련을 시작하는 것이다. 몇 번의 등판을 통과할 수 있다면 다저스는 그를 선발로테이션에 다시 집어넣을 것이다”라고 했다.
야마모토는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40억원),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금액 계약을 자랑한다. 14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2.92라는 성적은 몸값에 어울리지 않는다. 내셔널리그 신인상 레이스에선 일찌감치 멀어졌다.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무대는 가을야구다. 야마모토가 다저스의 부상병동 선발진을 이끌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한다면 구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다. 만약 재활 과정에서 다시 아프다면, 메이저리그 첫 시즌은 폭망이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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