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주리군단 슈퍼크랙' 페데리코 키에사가 리버풀로 이적했다.
리버풀은 29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리버풀은 국제 승인을 받는다는 조건으로 키에사의 이적에 대해 유벤투스와 합의에 도달했다. 성공적으로 장기 계약을 체결했으며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키에사는 이탈리아 국적의 공격수다. 드리블이 뛰어난 '크랙형 윙어'다. 스피드를 활용한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다.
제노바 출신의 키에사는 세티그나노에서 성장했다. 세티그나네제 유스팀에 입단했고 2007년 아버지인 엔리코 키에사가 활약한 피오렌티나로 이적했다. 이후 키에사는 피오렌티나 유스팀에서 9년 동안 뛰었다.
2020-21시즌을 앞두고 키에사는 유벤투스에 합류했다. 2년 임대 후 완전 이적 형태였다. 키에사는 유벤투스에서 전성기를 맞이했다. 첫 시즌부터 14골 10도움으로 맹활약하며 세리에 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출전한 키에사는 준결승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맹활약을 펼쳤고 우승을 견인했다. 키에사는 대회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됐다.
그러나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다. 키에사는 2021-22시즌 도중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고, 두 시즌 동안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설상가상 지난 시즌에는 알레그리 감독과 불화설까지 흘러나왔다.
결국 유벤투스는 키에사의 판매를 결정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유벤투스는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를 경질하고 모타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는 선수단 개편을 진행했다.
리버풀이 판매 명단에 오른 키에사를 원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위에 머물렀다. FA컵과 유로파리그에서는 8강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은 대대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이 사임했고, 아르네 슬롯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슬롯은 새로운 윙어로 키에사를 낙점했고 영입에 성공했다.
리버풀에 합류한 키에사는 "리버풀 선수가 돼서 기쁘다. 리버풀에서 제안이 왔을 때 나는 즉시 동의했다. 왜냐하면 이 클럽의 역사를 알고 있고, 팬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행복하고 얼른 경기에 출전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