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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딸 밤샘 육아에 초췌…♥아야네는 시母 명품 귀걸이 선물에 '함박웃음' [아빠는 꽃중년](종합)

시간2024-08-30 08:16:15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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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캡처
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이지훈이 조리원에서 돌아온 딸 루희를 밤새 돌보며 하루 만에 초췌해진 모습을 드러내 짠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29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8회에서는 ‘46세 꽃대디’ 이지훈이 14세 연하 일본인 아내 아야네와 함께 갓 태어난 딸 루희를 집으로 데리고 와, ‘대가족’의 전폭적인 응원 속에 열혈 육아하는 현장이 펼쳐졌다. 또한 ‘57세 꽃대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범수는 ‘영어 천재’인 딸 희수의 생애 첫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를 열심히 도왔으나, 과한 열정으로 딸을 울리면서 ‘늦둥이 아빠’의 육아 애환을 제대로 느끼게 했다. 두 꽃대디들의 짠내나는 육아 고군분투기에 많은 시청자들은 열띤 피드백과 따뜻한 응원을 보냈다.

먼저 ‘갓 아빠’ 이지훈의 육아 현장이 공개됐다. 태어난 지 12일 된 이지훈의 딸 루희는 이날 조리원 퇴소가 예정돼 있었지만, 이지훈은 사전에 잡힌 스케줄 때문에 먼저 조리원을 떠났다. 아야네는 남편 대신 시누이의 도움으로 루희와 귀가했으며, 모유수유를 하면서 딸을 돌봤다. 밤 11시가 되어서야 돌아온 이지훈은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에, 밤샘 육아를 자처했고, 밤새 뒤척거리며 우는 루희를 돌보느라 한숨도 못 잤다. 다음 날 아침, 그는 핏기 없는 얼굴로 나타나 짠내웃음을 자아냈으며, 이후로도 묵묵히 수유와 목욕을 도맡았다. 또한 그는 “수유하느라 힘든 아내를 위해 보양식을 해주겠다”고 선언한 뒤, ‘해신탕’은 물론, 어머니와 누나들의 도움으로 모유 수유에 좋은 ‘돼지족탕’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아야네는 ‘돼지족’의 비주얼에 화들짝 놀라서, “일본에서는 이런 거 안 먹는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럼에도 식구들은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어라”라고 아야네를 차분히 설득했고, 아야네는 일단 해신탕을 맛본 뒤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뒤이어 조심스레 돼지족탕을 먹었는데 애매한(?) 표정과 함께, “솔직히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지훈은 남은 돼지족탕을 대신 비웠다. 식사가 끝나자, 이지훈의 어머니는 며느리에게 “딸 낳느라 고생했다”며 귀걸이를 선물했다. 아야네는 밝게 웃었으며, 이를 본 ‘꽃대디’들은 “돼지족탕을 먹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표정”이라며 폭소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이지훈의 조카들도 집을 찾아와 루희와 반갑게 인사했다. 19명 대가족 중 ‘10번째 아이’인 루희를 무척이나 예뻐하는 조카들의 모습에, 아야네는 “많은 식구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루희도 다른 사람에게 큰 사랑을 줄 수 있는 아이가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며 흐뭇해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본 이지훈은 “열심히 분윳값을 벌면서 잘 키워보겠다”라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캡처
채널A ‘아빠는 꽃중년’ 방송 캡처

다음으로는 50세의 나이에 딸을 얻은 ‘57세 꽃대디’ 김범수와 딸 희수의 하루가 펼쳐졌다. ‘영어 천재’인 초등학생 1학년 희수는 생애 첫 영어 스피치 콘테스트를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혼자 열심히 대회 준비를 했다. ‘수험생 모드’로 공부하는 희수를 위해 김범수는 떡국을 끓여 대령했고, 의상도 골라주는 등 ‘범 비서’ 모드를 가동했다. 이후 그는 “모교인 서울대에서 스피치 강의를 진행한 적도 있어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고 자신한 뒤, 딸을 위해 ‘스파르타 레슨’에 나섰다. 딸에게 “부드럽게 하지마, 더 와일드하게!”를 강조한 김범수는 걸음걸이부터 제스처까지 세심하게 알려줬고, 마지막으로 희수의 ‘최애 간식’까지 챙겨서 대회장으로 향했다.

결전의 장소에 도착한 김범수는 마지막 순서를 받아 대기실로 입장하는 희수에게 “와일드하게, 잊지 마!”라고 또 다시 외쳤다.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희수의 순서가 되자, 김범수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김희수 최고!’라는 응원 팻말을 흔들었다. 하지만 아빠가 요구한 톤보다 좀 더 차분하게 발표를 마친 희수는 무대에서 내려와 “너무 잘했어 우리 딸~”이라는 아빠의 주접(?) 칭찬에도, “이러지 마, 나 너무 창피해”라고 반전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다른 엄마들은 안 그러는데, 아빠 혼자 오버했다. (아빠 때문에) 잘 못한 것 같아”라고 한 뒤 눈물을 펑펑 쏟았다. 다행히 희수는 최고 레벨인 ‘최우수상’을 획득해 미소를 되찾았고, 아빠가 챙긴 간식으로 허기를 해결한 뒤 “아빠, 미안해”라고 사과해 김범수를 울컥하게 했다.

콘테스트를 마친 희수는 ‘번지 피트니스’장으로 향해, 스트레스를 풀었다. 여기서 김범수는 피트니스 선생님의 권유로 딸과 함께 운동에 돌입했는데 코어 힘이 모자라 자꾸만 우스꽝스러운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딸이 다른 남학생들과 손도 못 잡도록 ‘유교보이’ 면모를 드러내 희수를 난처하게 만들었다. 수업 내내 딸과의 ‘50세 나이 차’를 실감한 김범수는 마지막으로 희수와 ‘놀이터 데이트’를 하며 이런저런 속이야기를 나눴다. 이때 희수는 “아빠한테 궁금한 거 없어?”라는 질문에 “아빠 나이”라고 답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김범수는 “딸과 나이 차가 많다는 사실이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들어서, 어느 순간부터 정확한 나이를 이야기해주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잠시 후, 희수는 마치 아빠의 마음을 꿰뚫었다는 듯, “나이가 많으면 더 현명하고 지혜로운 거야”라고 의젓하게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대화 내내 아빠를 들었다 놨다 하는 희수의 야무진 모습에, ‘꽃대디’ 김구라는 “사춘기가 곧이네. 범수 아빠 애간장 타겠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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