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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레전드 센터백' 세르히오 라모스가 아직 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라모스는 아직 미래 구단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라모스는 현재 FA로서 여러 옵션을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스페인 국적의 수비수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센터백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다.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모두 역대급 커리어를 쌓았고, 수비력과 득점력, 빌드업 능력을 모두 갖춘 완성형 센터백이다.
세비야 유스팀 출신의 라모스는 2003-04시즌 풀백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2004-05시즌부터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라모스는 세비야에서 맹활약했고, 2005-06시즌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라모스는 레알 레전드가 됐다. 커리어 초반 라이트백과 센터백을 오가며 든든하게 레알의 뒷문을 지켰다. 또한 후반전 추가시간 결정적인 득점으로 레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안겨줬다.
2013-14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의 결승전에서 라모스는 후반전 추가시간 극적인 헤더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레알은 연장전에서 3골을 퍼부으며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2015-16시즌에도 ATM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우승을 견인했다. 라모스는 레알에서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를 달성했고, 통산 671경기에 출전해 101골 40도움을 기록했다.
2020-21시즌이 끝난 뒤 라모스는 레알과 결별했다. 오랜 '앙숙' 리오넬 메시가 있던 파리 셍제르망(PSG)으로 이적했다. 2022-23시즌 라모스는 리그앙 우승 트로피를 커리어에 추가한 뒤 세비야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 친정팀으로 돌아온 라모스는 맹활약을 펼쳤다. 3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세비야의 잔류를 견인했다. 하지만 라모스는 다시 세비야를 떠났다. 계약이 만료된 라모스는 세비야와 재계약을 맺지 않았다.
커리어 말년을 맞이한 라모스는 아직 차기 행선지를 결정하지 않았다. 라모스에게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팀은 많을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는 마지막 클럽을 결정하기 위해서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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