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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적시장 막바지 세리에 A에서 '역대급 스왑딜'이 나왔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각) "타미 에이브러햄이 AC 밀란,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가 AS 로마로 이적한다. 두 클럽들의 계획대로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 계약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밀란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세리에 A에서 '지역 라이벌' 인터 밀란에 뒤쳐지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밀란은 알바로 모라타를 영입했고, 에이브러햄 영입까지 원했다.
에이브러햄은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스트라이커로 뛰어난 위치선정과 골 결정력 강점이다. 190cm가 넘는 신장을 갖고 있어 헤더 능력도 준수하고 큰 키에도 몸이 유연하고 탄력적이다.
첼시 유스 출신의 에이브러햄은 2021-22시즌 로마로 이적했다. 에이브러햄은 세리에 A에서 17골 4도움으로 잠재력이 만개했다. UEFA 컨퍼런스리그에서는 무려 9골을 넣으며 로마의 우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2022-23시즌부터 폼이 떨어졌다. 세리에 A 38경기 8골 3도움에 그쳤고 지난 시즌 초반에는 아예 부상으로 출전 기회조차 받지 못했다. 에이브러햄은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 부임 이후 완전히 후보로 밀렸다.
결국 로마는 에이브러햄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밀란은 에이브러햄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고, 로마와 협상에 돌입했다. 수비수를 원했던 로마는 밀란의 살레마키어스를 받고 에이브러햄을 밀란으로 보내는 스왑딜을 진행했다.
살레마키어스는 벨기에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좌우측 윙어다. 프로 데뷔 초반에는 윙백을 소화했지만 2022-23시즌부터 공격력을 인정 받아 주전 윙어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는 왼쪽 윙포워드 역할을 맡았다.
안데를레흐트 유스팀 출신의 살레마키어스는 2019-20시즌 밀란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교체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2020-21시즌 많은 발전을 이루며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2021-22시즌에는 첫 세리에 A 우승도 경험했다.
하지만 2022-23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지난 시즌 볼로냐 FC로 임대를 떠났다. 살레마키어스는 리그 리그 30경기 4골 2도움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살레마키어스는 임대에서 복귀한 뒤 다시 로마로 임대 이적하게 됐다.
로마노 기자는 "두 선수는 임대 계약으로 클럽에 합류한 뒤 다음 시즌 정식으로 소속팀에 복귀한다. 에이브러햄은 밀란으로, 살레마키어스는 로마로 이적한다. 두 선수는 모두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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