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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백업 센터백' 빅토르 린델로프가 이번 시즌 팀에 잔류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이하 한국시각) "린델로프는 이적 가능성에 대해 고려한 적이 없었다. 린델로프는 여름 내내 조용했고, 올 시즌 맨유에 잔류하는 것에 대해 행복하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알렉스 퍼거슨 경 은퇴 이후 최초로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우선 여름 이적시장에서 원하는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아약스 시절 옛 제자'인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데려왔다. '제2의 바란' 레니 요로까지 품었다. 공격진에는 조슈아 지르크지가 합류했다.
이번 여름 맨유가 센터백만 두 명을 영입하면서 백업 센터백을 맡고 있는 해리 매과이어, 린델로프의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특히 현지에서는 맨유가 린델로프와의 계약이 1년밖에 남지 않아 판매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린델로프는 올 시즌에도 맨유에서 뛸 전망이다. 린델로프는 스웨덴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으로 현재 스웨덴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다. 뛰어난 1대1 대인 수비와 준수한 빌드업 전개력을 갖췄다.
베스테로스 SK 유스팀 출신의 린델로프는 SL 벤피카를 거쳐 2017년 맨유에 합류했다. 첫 시즌 공중볼과 몸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주전 센터백에서 밀려났지만 2019-20시즌부터 매과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린델로프는 2019-20시즌 47경기, 2020-21시즌 45경기에 출전하며 두 시즌 연속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2021-22시즌 라파엘 바란이 영입되며 린델로프는 백업 센터백으로 밀려났지만 센터백들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수비 전 지역을 커버했다. 린델로프는 타이럴 말라시아와 루크 쇼의 부상으로 레프트백을 소화했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바란, 조니 에반스, 매과이어가 부상을 당했을 때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시즌이 끝난 뒤 린델로프는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맨유에 잔류했다. 린델로프와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린델로프는 맨유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낸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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