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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언제 어디서 시한폭탄이 터질지 모른다.
최근 JTBC 예능 '끝사랑' 출연자 이범천의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사기 결혼과 서류상 유부남이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JTBC는 "사실 확인 중"이라며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편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며칠 뒤 방송에서 이범천은 입주자 풀샷을 제외한 모든 분량이 편집됐다.
앞서 '나는 솔로' 등 연애 프로그램과 다수 오디션 프로그램은 일반인 출연자들의 사생활 문제, 학폭 등으로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검증되지 않은 일반인을 방송에 내세우는 것에 대한 회의론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방송가의 흐름을 살펴봤을 때, 이는 일반인 출연자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경향이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더 인플루언서'는 출연자 오킹의 스캠 코인 논란으로 공개 전부터 리스크를 떠안았다. 이 과정에서 최종 우승자가 오킹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스포일러 피해를 입기도 했다. 결국 오킹의 방송 분량은 편집됐고, 계약상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린 그는 상금 3억 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드라마 '우씨왕후'는 주연 배우 전종서가 학폭 논란에 휩싸이며 공개 전부터 잡음이 일었다. 전종서는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학폭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여러 입장이 엇갈리고 명확한 소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만큼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반응은 석연치 않다.
뿐만 아니라, 학폭 의혹이 제기된 배우 조병규, 송하윤이 촬영을 마친 드라마 '찌질의 역사', 마약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출연한 작품 등은 공개조차 불확실한 상황이다. 출연자 검증이 필수가 된 현시점. 방송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논란에 검증에도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김지우 기자 zw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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