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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최초의 50-50을 향해 달려간다. 최근 10경기 5홈런, 2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했다. 시즌타율 0.293.
오타니는 경기시작과 함께 타석에 들어섰다. 애리조나 선발투수는 KBO 역수출 신화의 원조, 메릴 켈리. 오타니는 켈리에게 풀카운트서 8구 84.7마일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자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1회초 리드오프 홈런. 최근 2경기 연속 홈런. 시즌 44호. 자신의 한 시즌 최다 46홈런(2021시즌)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오타니의 홈런 여운이 식기도 전에 2번 타자 무키 베츠가 연속타자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S서 2구 86.8마일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들어오자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심지어 3번 프레디 프리먼은 켈리의 초구 93.2마일 포심이 역시 한가운데로 오자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백투백투백홈런.
애리조나는 1회말 선두타자 코빈 캐롤이 다저스 선발투수 개빈 스톤을 상대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쳤다. 제이크 맥카시, 작 피더슨의 연속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중월 2타점 2루타를 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계속해서 애리조나는 1사 후 아드리안 델 카스트로의 볼넷으로 1,3루 기회를 잡은 뒤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다저스는 2회초 선두타자 맥스 먼시와 미겔 로하스의 연속안타에 이어 케빈 키어마이어의 땅볼을 잡은 켈리가 송구 실책을 하며 무사 만루가 됐다. 후속 오타니가 커터를 걷어올려 동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쳤다. 계속된 2사 1,3루 찬스서 프리먼이 1타점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다시 앞서갔다.
애리조나는 3회말 1사 후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좌월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했으나 켈리의 체인지업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5회초 2사 후 개빈 럭스의 우월 2루타에 이어 먼시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다시 앞서갔다.
다저스는 6회초 1사 후 오타니가 좌완 조 맨티플레이의 투심을 공략해 2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초에는 1사 만루 찬스를 놓쳤다. 결국 애리조나가 7회말에 균형을 맞췄다. 루이스 기요메의 볼넷와 제랄도 페르도모의 희생번트, 다저스 구원투수 브렌트 허니웰의 폭투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캐롤이 우익수 동점 희생플라이를 쳤다. 우익수 베츠가 팔을 쭉 뻗어 걷어냈다.
다저스는 8회초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이 좌전안타를 쳤다. 오타니는 풀카운트서 94마일 투심에 낮은 코스의 스트라이크 존을 파고 들자 좌절했다. 루킹 삼진. 계속된 찬스도 놓쳤다. 그러나 9회초 선두타자 스미스가 10구 승부 끝 우전안타로 출루했다. 럭스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 키케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 미겔 로하스의 타구를 전진수비하던 2루수 기요메가 몸을 날려 걷어냈다. 에드먼이 바깥쪽 유인구를 툭 건드려 우중간에 떨어뜨렸다. 결승 2타점 적시타. 오타니는 2사 1루서 저스틴 마르티네스의 스플리터를 잡아당겼으나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켈리는 5⅓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1볼넷 6실점(4자책)했다. 다저스 선발투수 스톤은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5실점했다. 에반 필립스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따냈다. 다저스의 8-6 승리. 4연승하며 82승5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를 지켰다. 애리조나를 6경기 차로 밀어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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