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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제이든 산초가 첼시 이적에 벅찬 소감을 전했다.
첼시는 1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에서 산초를 1년 임대했다고 밝혔다.
산초는 2021-22시즌에 7,200만 파운드(약 1,25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산초는 부진을 거듭했다.
지난 시즌에는 항명 사태까지 일으켰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아스널전 명단에서 제외시키며 “훈련량이 부족하다”고 밝혔으나 산초는 “나는 모든 훈련을 소화했다”고 반박했다. 맨유는 산초에게 항명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끝까지 산초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1군에서 제외됐다.
산초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고 이번 여름에 다시 맨유로 돌아왔다. 산초는 텐 하흐 감독과 화해를 하며 사건을 일단락시켰고 자연스레 맨유 잔류 가능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맨유는 산초의 매각을 원했다. 이에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망(PSG), 첼시 등이 산초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이적 시장 마감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는 첼시가 다시 산초 영입에 나섰다. 첼시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과 충돌하며 항명을 한 라힘 스털링의 아스널 임대를 허용하면서 산초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첼시는 맨유와 산초 임대를 두고 협상을 했고 결국 산초는 맨유를 떠나게 됐다. 첼시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4위 안에 들 경우 산초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조항도 포함시켰다.
산초는 “미친 일이다. 이적시장 막바지였기에 이적이 성사될 수 있을지 몰랐는데 정말 이루어졌다. 미친 것 같다. 너무 기쁘다. 디디에 드록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나의 우상인데 그들처럼 첼시에서 뛸 수 있게 됐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마레스카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 있을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첼시 이적의 가장 큰 이유다. 마레스카 감독과 통화를 했고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를 했다. 빨리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산초는 첼시 이적 후 자신의 SNS에 “맨유의 모든 스태프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최고의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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